[블리즈컨2010] 황제마저 꺽은 과일장수…블리즈컨의 밤을 밝히다
황제 임요환도 그에겐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GSL(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의 초대 우승자 과일장수 김원기 선수는 황제 임요환 선수를 파죽지세로 밀어붙여 2:0으로 이벤트 매치까지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블리자드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게임축제 ‘블리즈컨 2010’에 ‘임요환 vs 김원기’ 이벤트 매치를 개최해 관중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블리즈컨 2010’에 마련된 e스포츠 행사장은 수천의 인파가 모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기자도 해외 e스포츠 열기에 놀랐습니다. 김원기 선수나 임요환 선수 게임 속 유닛의 움직임에 관중들은 함께 호흡하더군요.
1,2세트 모두 임요환 선수가 특기인 드롭십으로 수차례 후방을 공략했지만, 김원기 선수에게 큰 피해를 주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정면승부는 김원기의 몫이더군요. 김원기 선수가 늘 정면에서는 우세승을 차지했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화려한 콘트롤로 역전을 노렸으나,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오는 과일장수 김원기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김원기 선수는 이미 GSL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줘 신성탄생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블리즈컨 2010’에서 김원기 선수는 e스포츠의 아이콘인 황제 임요환 선수마저 넘어서면서 인기가 급상승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김원기 선수는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후 해외 팬들의 사인공세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더군요.
이날 패배한 임요환 선수는 조용히 퇴장했습니다. 아쉬움이 얼굴에 묻어나더군요. 그래도 황제라는 타이틀이 어디 가겠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부활을 기대해봅니다.
미국에서 직접 e스포츠 열기를 접한 기자는 스타2를 포함한 e스포츠의 미래에 한껏 기대가 됐습니다.
블리자드가 스타1 지재권 분쟁 해결을 위해 법적 조치까지 불사하는 이유가 와 닿더군요. 무엇보다 김원기 선수 같은 젊은 피가 GSL을 통해 e스포츠에 들어오면서 불게 될 세대교체의 거센 바람이 기다려집니다.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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