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성철 상무, “NFC, 휴대폰 문화코드 바꾼다”
- 다양한 디지털 기기 연동 및 산업 연동 역할 휴대폰이 하게될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NFC 단말기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연동, 다른 산업과의 연결을 하게 된다. 단말기 문화코드를 바꿔가는 것이다. 콘텐츠를 내려받아 마지막으로 소비하는 것이 휴대폰인 시대에서 휴대폰이 정보를 읽어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하는 경로가 만들어진다.”
13일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 김성철 상무<사진>는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 서비스를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KT는 NFC 휴대폰 판매와 서비스 시작을 10월말로 예정 중이다. NFC 기술은 모바일 RFID처럼 근거리 통신을 통해 정보를 송수신한다. NFC 기술이 기존 모바일 RFID와 다른 점은 쌍방향 통신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읽고 쓰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NFC폰이 정보 소통 터미널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통카드를 대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교통카드 충전기로 쓸 수 있다. 결제를 하는 기능만 구현되는 것이 하니라 정보를 읽을 수 있기 때문에 결제 단말기 기능도 하는 것이다.
경쟁기술인 QR코드 등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에 비해 사용편의성이 높고 데이터 통신을 이용하지 않아도 돼 부담도 덜 수 있다.
김 상무는 “QR코드와 RFID는 다른 각도로 봐야 한다. QR코드는 카메라로 읽어서 앱 동작시켜 정보를 보여준다. RFID 확산은 글로벌 트렌드다. 산업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RFID 태그 정보를 읽는 단말기가 많지 않아서 그렇지 디바이스 확산되면 QR코드 같은 것들은 다 수렴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KT 컨버전스와이브로사업본부 단말전략담당 김형욱 상무는 “QR코드는 카메라로 정확하게 맞춰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라며 “비즈니스 모델은 비슷하지만 고객 입장에서 어렵다. NFC는 유저 입장에서 편하다”라고 강조했다.
KT는 우선 GS25, GS칼텍스, 티머니, 롯데마트, SPC계열 프랜차이즈점(던킨도너츠, 베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단말기 확산에 따라 제휴 서비스도 늘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인터넷전화 단말기, 셋톱박스 등 가정 내의 여러 단말과 제휴 사업자의 자판기, 무인정보단말기에 NFC를 장착해 휴대폰과 다양한 정보교환 및 신용결제를 연동할 예정이다. 신용카드 결제 솔루션을 탑재해 NFC폰을 모바일 결제기로 활용하는 등 관련 사업모델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서비스 확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구축 비용 등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구축되면 해결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스마트폰이 늘어나면서 휴대폰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하는 문화가 형성된 것도 긍정적이다.
KT 개인고객전략본부장 양현미 전무는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있어 지금이 (NFC 활성화) 적기다”라며 “(RFID 기반 서비스가) 국제 표준인 NFC 도입을 기폭제로 퀀텀 점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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