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오라클이 지난 8월 31일자로 마감된 2011 회계년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한 매출을 기록했다.
오라클은 16일(미국 현지시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오른 75억 달러, 순이익 역시 20% 상승한 1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출 증가의 원인으로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25% 증가한 13억 달러를 여기에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하드웨어 매출 또한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하드웨어 시스템 매출은 16억 9000만 달러로, 이는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하는 것이다. 비록 6월 발표된 지난 2010 회계년도 4분기의 18억 3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감소한 수치지만, 전통적으로 오라클은 4분기에 불균형한 비즈니스 구조를 보인다.
사프라 카츠 오라클 사장은 “신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이 25%나 증가하는 것만 봐도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사업은 전지역에서 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하드웨어 사업 역시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솔라리스 서버와 엑사데이타 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취임한 마크 허드 사장도 “다음주 개최되는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썬 하드웨어와 오라클 소프트웨어 결합된 새로운 대형급 시스템 2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2011 회계년도에 오라클은 40억 달러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것이며, 이는 오라클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더 강한 기업으로 거듭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CEO는 “오라클의 엑사데이타 데이터베이스 머신은 1분기에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며 “올해 전세계 엑사데이타 매출은 1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