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아톰 Z와 CE 시리즈로 스마트폰과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인텔이 아톰 E600 SoC(시스템온칩)를 내놓고 임베디드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인텔은 14일(현지시각) 인텔개발자포럼(IDF) 2010에서 인텔 아톰 프로세서 E600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인텔 임베디드 커뮤니케이션즈 그룹 총괄 매니저인 더그 데이비스 부사장은 이 제품이 인터넷 전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프린터,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에 탑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톰 E600 시리즈는 아톰 프로세서 코어, 메모리 컨트롤러, 그래픽, 오디오 및 비디오 인코드, 디코드가 하나의 칩에 통합된 구조다. 특히 제 3의 업체가 만든 입출력(I/O) 컨트롤러를 자유롭게 아톰 E600과 연동할 수 있는 ‘유연성’을 인텔은 강조했다.

예컨대 자동차를 만드는 이들이 다양한 입출력 컨트롤러를 사용하는 점을 착안, 이들이 아톰 프로세서를 보다 쉽게 차량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제 3의 업체가 개발한 입출력 컨트롤러를 붙여쓸 수 있게끔 설계한 것이다.

인텔 측에 따르면 오키 세미컨덕터, 리얼텍 세미컨덕터, 에스티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같은 반도체 업체가 인터커넥트 칩셋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다이알로그 세미컨덕터 및 롬이 개발한 컴패니언 실리콘 제품을 활용해 전압 조절 및 클록 동기화를 담당하게 된다.

인텔은 또한 자체적인 플랫폼 컨트롤러 허브(PCH) EG20을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이다.

인텔 아톰 E600 시리즈는 코어스피드 1.6GHz(TDP 3.9W)~0.6GHz(TDP 2.7W)까지 8개의 제품이 출시된다. 1000개당 가격은 미화 19~85달러로 정해졌다. 플랫폼 컨트롤러 허브는 미화 9달러라고 인텔 측은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미국)=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