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가전 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CEO들이 베를린에 총 집결한다. 3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2010을 직접 챙기기 위해서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IFA전시회에는 3DTV를 비롯 하반기의 화두인 스마트TV를 놓고 치열한 마케팅전이 예고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지성 대표와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 신상홍 구주총괄 부사장 등이 IFA에 집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사장은 지난해 이 전시회를 찾은 만큼 올해도 모습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 이건희 회장은 참여하지 않는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와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IFA 행사에 참석해 하반기 전략 제품인 스마트, 3D TV의 마케팅 현장을 지휘하는 한편 거래선들과 회동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법인장들과의 전략회의도 예고돼 있다.
윤부근 사장은 이번 전시회에서 3D TV의 성공 및 스마트TV의 주도권 확보와 관련된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의 경우 IFA2010에서 첫 공개될 태블릿 갤럽시 탭을 알리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강신익 HE사업본부장 사장, 이영하 HA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한다. 강신익 사장은 LG전자의 스마트TV 사업을, 이영하 사장은 LG전자 가전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등 실무진과 함께 현장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남용 대표는 참여하지 않는다.
한편 소니는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이 직접 나서 IFA 현장을 챙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니는 이번 IFA2010에서 스마트TV, 구글TV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에릭 슈미츠 대표도 소니의 구글TV 발표를 지원 사격한다. 에릭 슈미츠는 IFA2010의 기조 연설자로 나서 구글TV의 이모저모를 세상에 알릴 계획이다.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도 직접 전시회장을 챙긴다. 홍 사장은 이번 IFA 전시 기간에 유럽 바이어와 대형 계약을 체결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리버 이재우 대표 역시 직접 IFA 행사에 참여해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e잉크 기반 전자책 신제품 커버스토리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