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삼성전자가 3D TV=삼성이라는 절대 공식을 확립시켰다. 3D TV 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하며 시장 주도권을 굳혔다.
31일 삼성전자(www.samsung.com/sec 대표 최지성)는 지난 2월 말 3D TV를 출시한 이후 출시 6개월 만에 누적판매 100만대(유통망 공급기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6월)까지 3D TV 누적판매 60만대를 달성한 삼성전자는 7월 이후 8월까지 매달 평균 약 20만대씩을 더 팔아 업계 처음으로 3D TV 밀리언셀러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올 초(1월말) TV 시장조사업체가 예측했던 전 세계 3D TV 수요 123만대에 근접한 수준이며, '06년 삼성전자 LCD TV 세계 1위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던 보르도 LCD TV가 출시 6개월(3월말 출시 후 9월까지)에 100만대를 기록했던 것 만큼 빠른 기간에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업체간 경쟁이 가장 치열하며 40인치 이상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가 높은 북미 시장과, 영국·독일·프랑스를 포함한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3D TV가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올 1월~7월까지 88.3%(수량기준)라는 압도적 3D TV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전시회 IFA 2010에서 3D TV와 함께 스마트TV를 적극적으로 홍보, 3D TV에 이어 스마트TV도 삼성이라는 공식을 이어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IFA2010 전시부스에 스마트TV 체험존을 마련, 글로벌과 로컬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통해 현재 약 120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다양한 삼성전자 TV용 애플리케이션을 관람객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세계 최초 TV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의 글로벌 확대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TV용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마친 데 이어 8월 미국, 10월 영국·프랑스·독일에서 TV용 애플리케이션 콘테스트를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3D=삼성에 이어 ‘스마트 TV=삼성’ 공식을 확립함으로써 스마트 TV 시장도 주도해 5년 연속 세계 TV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06년 보르도 LCD TV → '07년 2007년형 보르도 LCD TV → '08년 크리스털 로즈 LCD TV → '09년 LED TV → '10년 3D TV 등 해마다 밀리언셀러 제품을 탄생시키며 5년 연속 밀리언셀러 히트 계보를 이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