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델이 지난 7월 31일자로 마감된 2011 회계년도 2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155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델은 19일(미국 현지시간),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5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5억 4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매출의 경우,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152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로, 이번 실적은 엔터프라이즈 하드웨어 및 서비스 비즈니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글로벌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전세계 기업들의 IT 투자가 늘어나고 있음을 증명한다.
델은 2분기에 서버 및 네트워크 부문에서는 35% 증가한 1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스토리지는 13% 증가한 6억 2400만 달러, 서비스는 57% 증가한 19억 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또 기업들의 PC 교체 수요에 힘입어 커머셜 클라이언트 사업 부문에서 랩톱은 21% 증가한 47억 달러, 데스크톱도 17% 증가한 38억 7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델은 특히 인도 PC 시장에서 HP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등 BRICs 국가에서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HP는 인도 PC 시장에서 지난 2005년 이후로 매해 선두를 지켜왔다.
이에 따라 인도를 포함한 브라질, 러시아, 중국 시장의 매출은 52% 증가했으며, 델 매출의 12%를 차지하게 됐다. 한편 델은 최근 인수합병(M&A)를 통해 기업용 시장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델은 이번주에 가상화 스토리지 업체인 3PAR를 인수했으며, 지난 달에는 서버 가상화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스캘런트와 스토리지 업체인 오카리나 네트웍스를 인수한 바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