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OS 4.0 공개…멀티태스킹, 아이애드 기능 탑재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8일(현지시각) 애플이 멀티태스킹과 광고, 게임센터 등을 지원하는 아이폰 OS 4.0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아이폰 OS 4.0에는 기존의 아이폰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7가지의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이 회사 CEO인 스티브 잡스는 “이번 애플의 운영체제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모바일 운영체제”라며 “멀티태스킹과 같은 중요한 기능을 포함해 100가지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또 그는 새로운 광고 시스템인 아이애드(iAds)도 소개했다. 지금까지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되는 광고는 대부분 구글의 광고상품이었다. 이번 아이애드 출시로 인해 애플의 광고 수익을 높이는 한편, 개발자들에게도 광고수익을 추가적으로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애플과 개발자들의 수익분배는 4:6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폰 OS 4.0에 새로이 탑재될 기능에 대해 살펴보자.
◆멀티태스킹 지원…안드로이드폰, 윈도폰 견제=아이폰은 이제껏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으나 홈버튼 액션(더블클릭, 트리플클릭)이나 슬라이드형 UI로 멀티태스킹 기능을 보완해 왔다. 아이폰 OS를 처음 발표할 당시 스티브 잡스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채용하면 운영체제의 안정성과 급격한 배터리 소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이번 아이폰 OS 4.0에서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멀티태스킹 기능은 윈도XP, 윈도7처럼 한번에 많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시켜 전환하며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이번에 채택된 멀티태스킹 기능은 앱 실행 중 홈버튼을 더블클릭하면 화면 하단부에 현재 실행중인 앱들이 아이콘으로 뜨게 되며, 아이콘 클릭을 통해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으로 늘 백그라운드에 실행시켜 놓아야 진가를 발휘하는 몇몇 애플리케이션(스카이프 내비게이션 등)의 활용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기능추가에 대해 해외 IT전문가들은 “윈도폰7과 안드로이드폰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전했다. 윈도폰과 안드로이드폰은 이전부터 멀티태스킹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아이폰 3G, 아이팟터치 사용자들은 멀티태스킹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아이애드(iAds), 개발자들의 새로운 수익모델=이번 발표로 인해 주목할 점은 애플의 자체 앱 광고상품인 아이애드다.
이는 무료애플리케이션에도 애플의 광고를 삽입해 애플과 개발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다.
기존 애플리케이션, UCC 광고는 구글과 애드몹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이번 애플의 아이애드로 애플의 광고 영역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아이애드는 위치기반, 개인화된 모바일 광고상품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종료하고 보여주는 것이 아닌 애플리케이션 내부에서 열린다.
행사장에서 스티브 잡스는 아이애드의 일례로 ‘토이스토리3’의 광고를 선보였다. 포스터, 소개동영상 등이 애플리케이션 내부에서 새롭게 뜨게되며 상단에 종료버튼을 누르면 다시 원래 실행중인 애플리케이션으로 복귀하게 된다.
한편, 아이애드는 HTML5를 지원, 이용하게 될 예정이다.
◆폴더 생성과 전자책, 게임센터의 지원=폴더를 생성해 애플리케이션들을 넣을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 기능은 아이폰의 서드파티 앱스토어인 시디아(Cydia)에 이미 존재하던 기능으로 이번에는 정식으로 선보이게 됐다.
이와 함께 180개까지 설치할 수 있었던 애플리케이션의 수도 2160개까지 늘어났다.
아이패드에 지원되는 아이북스(iBooks)를 아이폰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북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자책 콘텐츠를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 게임센터를 추가해 소셜게임, 멀티플레이어게임, 랭킹시스템, 친구초대 등 아이폰에 새로운 게임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기존의 휴대용게임기에 비해 네트워크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고, 많은 사용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장점이 있어 휴대용 게임플랫폼 시장이 크게 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터치패드 대신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애플리케이션 선물하기 기능도 추가됐다.
한편 이날 아이폰 OS 4.0 개발자 SDK도 함께 공개 돼 개발자등록을 한 사람들은 개발자용 아이폰 OS 4.0으로 앱 개발을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아이폰 OS 4.0은 오는 여름에 아이폰으로 출시되며, 아이패드로는 가을에 출시된다. 또한 아이폰 3G 와 아이팟 터치 2세대도 업데이트 할 수 있지만, 4.0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포스코DX 신임 대표에 심민석 디지털혁신실장…“DX혁신 집중”
2024-12-23 18:41:03MBK, '외국인' 경영진 역할에 커지는 의문…고려아연 적대적 M&A, 누가 지휘하나
2024-12-23 18:22:24하나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함영주·이승열·강성묵 등 5명
2024-12-23 18:16:16신한라이프, 조직개편·인사 단행…여성 관리자 30%로 확대
2024-12-23 18:1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