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손맛을 즐긴다…올 여름 낚시게임 2종 공개
- 한게임 ‘출조낚시왕’, 한빛소프트 ‘그랑메르’
- 캐주얼요소로 접근성 낮추고 실제 어종과 손맛구현에 중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0년 여름 강태공이 되어보자.
오는 4월 비공개테스트를 거쳐 올 상반기에 온라인 낚시게임 2종이 공개된다. 한게임 ‘출조낚시왕’과 한빛소프트 ‘그랑메르’다. 흔치 않은 낚시게임이 테스트일정과 공개일정도 겹쳐 더욱 주목된다.
아직 국내 게임시장에서 낚시게임이 성공한 사례는 없다. 사실적인 낚시구현에 치우치거나 캐주얼적인 요소만 강조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두 업체는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캐주얼게임으로 접근하면서 어종과 낚시장비를 다양화하는 등 사실적인 요소도 더해 일반이용자와 마니아층을 같이 흡수할 계획이다.
두 게임 모두 전체이용가다. 캐주얼게임을 즐기는 10~20대부터 700만명에 달하는 낚시 인구 중 게임을 즐기는 30~40대까지 끌어들여 온라인으로 손맛을 즐기게 한다는 전략이다.
역할수행게임(RPG)이 일색인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낚시라는 생소한 콘텐츠가 10대부터 40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게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올 여름이 기대된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손맛에 중점=한게임(www.hangame.com 대표대행 정욱) ‘출조낚시왕’은 물고기, 보트 및 아이템 등 사실적인 그래픽구현에 중점을 뒀다. 이용자들은 실사 배경으로 제작된 낚시터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시각적인 재미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낚시의 묘미는 손맛이다. 개발사 마이뉴칠드런은 실제 낚시기술을 게임에 모두 적용하는 것엔 한계가 있지만 낚싯대를 물에 던지거나 당기는 기술, 물고기를 낚을 때 릴을 감는 속도와 세기의 여부 등을 판정요소에 넣었다는 설명이다.
물고기에도 인공지능이 구현됐다. 미끼를 물면 회전하는 방어나 낚시꾼에게 돌진하는 상어의 습성 등을 적용했다. 원근해 어종과 물고기의 출현빈도 등도 실제와 같이 만들었다.
이 외에도 역할수행게임(RPG)의 성장요소를 도입해 이용자가 향후 고급어종이나 대형어종을 낚을 수 있게 하고 8인 대전모드, 시나리오모드 등을 적용했다. 잡은 물고기를 팔 수 있는 경매시스템도 지원한다.
◆간단한 조작과 다양한 대전모드 강조=한빛소프트(www.hanbitsoft.co.kr 대표 김기영) ‘그랑메르’는 보트를 타고 달리면서 동시에 낚시를 하는 형식인 ‘트롤링낚시’를 구현했다. 이용자는 상하좌우 방향키로 낚싯줄을 감거나 풀고 키보드의 ‘WASD’ 키로 보트를 이동한다.
또한 이용자가 낚은 고기를 상어가 잡아먹는다거나 상어뱃속에 참치가 들어있는 등 실제 트롤링낚시에서 일어날 수 있는 행운요소를 추가했다.
게임모드는 크게 4가지다. 최대 12명 대전모드 및 팀전과 클럽전이 가능한 배틀게임모드, 최대 100명이 동시에 채팅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 특정 조건을 충족한 이용자만 참가하는 챔피온십으로 나뉜다. 승패기준으로 획득포인트와 희귀어 유무, 최대무게, 종합순위 등을 고를 수 있다.
‘그랑메르’ 또한 날씨와 맵의 종류에 따라 어군이 변화하는 실제 낚시를 재현했다. 레벨업(성장)을 거쳐 보트에 소나시스템을 장착하면 어군추적도 가능하다. 잡은 물고기는 자신의 아쿠아리움에 넣을 수도 있으며 어류를 구입해 수족관처럼 꾸밀 수도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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