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하이닉스반도체는 3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 유출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이루어진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이닉스 측은 반도체 기술 유출 사건에 자사 직원이 연루된 데 대해 유감을 밝히면서도 “일부 직원들의 비공식 학습조직의 정보 수집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이닉스 측은 재판 단계에서 이 같은 사실이 철저히 규명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또 이 기술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측은 “영장 심사시 구속 사유로 적시된 기술인 구리 공정 관련 정보는 그 입수시점(09년 5월)이 하이닉스가 최첨단 구리공정 기술 보유업체인 뉴모닉스와의 협업을 통해 구리공정을 자체 개발(07년 1월~ 08년 1월)하고 양산이관(09년 2월)까지 마친 이후의 일이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구리공정은 사용물질과 특성, 장비 구성 등 접근 방법이 완전히 달라서 실제 하이닉스의 구리공정 개발 및 양산과정에서 전혀 활용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하이닉스는 또 이번 사건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Applied Materials Korea AMK)가 수집한 정보 중 하이닉스 관련 정보도 있었음이 확인됨에 따라, 서울 동부지방검찰청에 AMK가 이 정보를 수집한 경위를 비롯, 외부로 유출되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해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