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스티븐 길 사장 “내년 키워드는 성장”
- 아태지역 성장률 높아…융합 전략 통해 고객 만족도 높일 것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7월 부임한 한국HP 스티븐 길 신임사장은 1일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11월부터 시작된 2010 회계연도의 우선순위 목표는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길 사장은 “특히 지난해 인수한 EDS(현재의 ES사업부)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모든 사업부문에서 매출과 수익성, 시장점유율 등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P는 최근 본사 차원에서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Converged Infrastructure)’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 기존의 개별적인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단일한 관리 체제로 통합 제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미 한국HP도 기존 서버·스토리지 사업부에 네트워크 부문을 추가해 조직을 개편하고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한 바 있다.
이밖에 조직 내부의 효율화를 통해 R&D 및 지속적인 인수합병 기회를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4년 동안 R&D에 투자한 비용이 170억 달러에 달하는 만큼 지속적인 제품과 솔루션, 서비스 부문을 강화해왔다는 설명이다.
길 사장은 “3년 전만 해도 HP의 전체매출 중 IT운영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달했으나 현재는 2%에 불과하다”며 “여기에 공급망(Supply Chain) 향상 등을 통해 절감된 비용을 성장기회가 높은 부분에 투자하려는 전략을 본사 차원에서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 5~6%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지만 성장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성장속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31일자로 마감된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중국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한 것을 볼 수 있다.
한국의 경우도, 전세계에서 고객 만족도가 가장 높은 국가인 만큼 더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전세계 HP가운데 두 번째로 매출이 큰 영국 및 아일랜드에서 7년간 근무를 해 오다가, 이번에 한국 지사장으로 온 이유는 성장률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경험을 쌓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객 중심의 운영 및 관계 개선을 통해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조직 이외에 퍼스널 시스템 그룹(PSG)와 이미징 프린팅 그룹(IPG) 역시 채널조직 강화 등을 통해 매출 및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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