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시장 공략이 본 궤도에 올라섰다. 넷북에 이어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등에도 사용될 수 있는 인텔의 2세대 MID 플랫폼 ‘무어스타운(Moorsetown)’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 플랫폼은 오는 2010년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이 참여하고 있는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 ‘모블린’도 스마트폰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돼 상용화 목전에 다다랐다.
인텔은 8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인텔개발자회의(IDF)에서 ‘무어스타운’ 현장 시연회를 처음으로 가졌다. MID용 새 아톰 프로세서 2종도 발표했다.
무어스타운은 ▲45나노 아톰 프로세서 코어 ▲그래픽, 비디오 및 메모리 컨트롤러 ▲입/출력 허브 등이 통합된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 으로 구성된다. 기존 아톰 플랫폼 대비 전력 소모량이 10분의 1 이상 적다. 이 플랫폼은 음성 통화 및 인터넷에 최적화 된 새 ‘모블린’과 함께 공급된다. 오는 2010년 출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 ‘칼펠라(Calpella)’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게 될 네할렘 아키텍처 기반의 랩톱용 차세대 프로세서도 공개했다. 이 프로세서 제품들은 인텔 하이퍼스레딩 기술 및 인텔 터보 부스트 기술 등이 추가됐다.
한편 인텔 크레이그 배럿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텔이 지난해 8월 시작한 ‘인스파이어·임파워 챌린지(INSPIRE·EMPOWER Challenge)’의 우승자 네 명을 선발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교육, 헬스케어, 경제 발전, 환경 등과 관련된 미개발 기술을 연구하게 된다. 인텔은 이들에게 각각 10만달러를 연구비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