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웹기반 휴대폰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기업용 휴대폰 시장 확대에 따른 관리 솔루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향후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용으로 개발된 이 솔루션은 이동통신사, 단말기 제조사와 관계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오픈모바일얼라이언스(OMA) 표준을 지킨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모든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대부분의 서비스가 OMA 표준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거의 모든 제조사의 제품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HP는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스마트 오피스 2007' 행사에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스위트(Enterprise Mobility Suite)'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OMA 방식 휴대폰 초기 셋업, 설정, 진단 및 보안을 포함한 솔루션이다. HP제품 뿐만 아니라 노키아 삼성전자 등 타 단말기 제조사 제품도 이용할 수 있다.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업자와도 관계가 없다.

모빌리티 스위트는 서버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매니저 소프트웨어(Enterprise Mobility Manager Software)와 모바일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에이전트 소프트웨어(Enterprise Mobility Agent Software)로 구성된다. 이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지원 및 셀프케어 기능을 제공한다. 각종 제어 및 운영은 EMS 서버를 통해 이뤄진다.

예를 들어 휴대폰을 분실했을 경우 사용자는 웹을 통해 사용제한 및 데이터 삭제를 실행할 수 있다. 분실된 휴대폰의 위치는 단말기가 웹에 접속되면 자동으로 통보된다. 또 휴대폰을 찾은 뒤에는 암호를 입력해 데이터 복구가 가능하다.

HP는 이 서비스를 4분기 안에 단계별로 전 세계 시장에 시작할 계획이다. 서비스 운영은 개별 기업과 계약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아직 개인사용자를 위한 서비스 일정은 잡혀 있지 않다.

HP 관계자는 "안전하고 신뢰성이 강한 고급 모바일 서비스를 원하는 기업에 적합한 솔루션"이라며 "특히 보안을 포함한 종합 솔루션 수요가 커져가는 중소기업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호치민(베트남)=윤상호 기자> 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