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대표 "인도 국민 브랜드 도약"…IPO는 '신중 거듭'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 현지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난달 LG전자 주주총회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인도 시장에 대해 언급한 말이다. 인도, 중동, 중남미로 대표되는 '글로벌 사우스' 가운데서도 인도 시장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에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증폭됐으나, LG전자는 속도 조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 환경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시점에 성공적인 IPO를 완수하겠다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인도법인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 수정본(UDRHP) 작업을 완료하고 제출 시점을 검토 중이다.
UDRHP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가 LG전자 DRHP에 회신한 최종 검토의견에 대한 보충서류다. UDRHP를 제출하고 나면 IPO를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 예측 등의 절차만 남는다.
인도 당국 규정에 따르면 LG전자는 최종 검토의견(예비승인)을 받은 날로부터 1년 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LG전자는 지난달 13일에 인도 증권거래위로부터 상장예비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LG전자 인도법인이 IPO를 연기할 수 있다"면서 인도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꼽았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인도법인 상장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 등에 따라 결정할 계획이며 현재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제대로 된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전략적인 시점을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전자의 인도법인 IPO '숨고르기'가 시의적절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미국 트럼프발 통상정책 변화 등으로 글로벌 증시에 일시적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IPO 시점에 대한 전략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등 LG전자의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상장을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금조달을 포함해 IPO를 통해 확보하고자 하는 시너지 효과들이 극대화될 수 있는 시점을 찾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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