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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사장 "인도는 핵심파트너" 콕 찍은 이유…LG전자 인도법인, 1Q 사상 최대 실적

옥송이 기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서울대에서 특강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서울대에서 특강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한때 신흥국으로 여겨졌던 글로벌사우스가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의)핵심 성장 파트너다."

'인도 국민 브랜드'가 되겠다고 선언했던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사우스의 가치를 다시 한 번 강조하고 나섰다. 공교롭게 이날 오후 공시된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법인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사장은 글로벌사우스에 대해 "소비, 생산, 혁신 분야에서 떠오르는 강자"라고 평하면서, "LG전자는 지속 가능한 기술과 현지화된 솔루션을 통해 장기적인 협업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는 남반구에 위치한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중남미·중동·아프리카 지역을 뜻한다. 최근 LG전자는 글로벌사우스를 주목, 그중에서도 인도 시장을 공략해왔다.

지난 8일 인도 시리시티 공장 준공에 돌입했다.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 신공장은 LG전자의 현지 제3공장이다. LG전자에 딸면 인도법인은 현지 가전 제품 및 전자제품 시장에서 1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처럼 인도 내 LG전자 가전 및 전자제품 수요가 지속 증가하자, LG전자는 수요 대응을 위해 20년 만에 신규 공장을 증설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도 법인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조7910억원, 3318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4.8%, 43.4%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는 더욱 상승곡선을 그렸다.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2428억원, 순이익 12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9%, 33.1% 증가한 것으로, 1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다. 이로서 올해는 매출 4조·영업이익 400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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