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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효율화 효과” LGU+, 올해 1분기 영업익 전년比 15.6%↑

오병훈 기자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LG유플러스]

[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은 3조7481억원, 영업이익 255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15.6% 각각 증가했다. 매출에서 단말매출을 제외한 매출(서비스수익)은 2조9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영업이익 증가 배경은 유·무선 가입자 증가와 인공지능(AI) 적용 기업 간 거래(B2B) 인프라사업 성장, 수익화 가능성이 낮은 일부 사업 정리를 통한 비용효율화라는 것이 LG유플러스 측 설명이다.

마케팅비용은 올해 초 인공지능(AI) 경쟁력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5’ 참여 등으로 인한 광고선전비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한 555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동기 대비 13.4% 감소한 3331억원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1분기 무선 사업은 가입자 순증과 해지율 개선 등 질적 성장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조6121억원 매출을 거뒀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2.4% 성장한 1조 5428억원이다. 무선서비스매출에는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매출을 합산한 매출이 포함된다.

이동통신(MNO)과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907만5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나며 12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MNO 가입회선은 2051만 3000개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7% 증가했다.

특히 5세대이동통신(5G) 핸드셋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0% 늘어난 819만6000회선으로, MNO 핸드셋 가입자 대비 74.8%로 비중이 확대됐다. 해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09% 포인트 줄어 1.09%를 기록했다.

MVNO 가입회선 증가세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703만4000개였던 MVNO 회선은 21.7% 늘어 856만2000개롤 집계됐다. 온라인에서 가입 정보, 사용량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알닷케어’ 출시, 알뜰폰 업계 최초 외국인 셀프개통 지원 등 이용자 편의 향상 노력에 주력해 알뜰폰망 회선 수 선두를 굳혔다.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TV(IPTV)가 포함된 스마트홈 사업도 성장 중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증가한 6306억원을 기록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 매출은 고가치 가입회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9% 상승한 2965억원으로 견조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 1월 안심 기능을 강화하고 보상 기능을 추가한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초고속 인터넷 가입회선은 539만6000개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3.4% 증가했다.

1분기 IPTV 가입회선은 561만1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었다. 다만 홈쇼핑 송출 매출 영향, VOD 판매량 하락 등에 따라 IPTV 사업 매출은 1.2% 감소한 3301억원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데이터센터(IDC),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한 4097억원을 기록했다. IDC와 기업회선의 꾸준한 성장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IDC 사업 매출은 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LG유플러스 IDC 사업은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 ‘평촌2센터’의 전산실에 차질 없이 고객사가 입주하고, AI 전용 GPU 운영 및 관리에 최적화된 AIDC를 구축하는 등 신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계메시징, 웹하드, NW솔루션, 스마트모빌리티, 인공지는 콘택트 센터(AICC) 등 분야를 포함한 솔루션 사업 매출은 0.4% 성장한 11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시작된 AI 중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AX)이 꾸준한 성과 및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 인터넷과 전용회선 등을 포함한 기업회선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03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FO·CRO, 전무)는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환경 가운데서도 LG유플러스 2025년 1분기 영업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AI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기업가치와 주주이익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병훈 기자
digimo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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