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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시장 다시 찾은 데이팅 앱 '페어즈', 이번엔 성공할까

채성오 기자
[ⓒ 유레카]
[ⓒ 유레카]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매치그룹 산하 자회사 유레카는 가치관에 기반을 둔 데이팅 앱 ‘페어즈(Pairs)'를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유레카에 따르면, 페어즈는 피상적인 만남을 넘어, 개개인의 진정성 있는 관계 형성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성장한 페어즈는 2022년 기준 누적 가입자 수 2000만명을 돌파했다.

페어즈는 대표 기능은 가치관 기반 매칭을 지원하는 '속마음 매칭'이다. 속마음 매칭은 경제력, 학력, 외모 등 겉으로 드러나는 조건이 아닌, 개인의 가치관을 중심으로 최적의 상대를 추천하는 기능이다. 자녀 계획, 소통 방식, 연락 빈도 등 연애 및 결혼과 관련한 10가지 질문을 통해 이용자의 연애관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상대를 연결해준다. 이 때 답변 내용은 본인 프로필에 공개되지 않는다.

속마음 매칭은 AI 기술을 활용해 더욱 정교한 매칭을 지원한다. 속마음 매칭에 대한 답변을 비롯, 활동 패턴, 지난 매칭 사례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앱 내 알고리즘에 반영하여 최적화된 매칭 상대를 제안한다. 이런 AI는 매칭을 거듭하고 학습할수록 정교해져 이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고 유레카 측은 설명했다.

페어즈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기능도 도입했다고 밝혔다. 우선, PASS를 통해 본인인증을 완료한 이용자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앱 내 허용 및 금지되는 사항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으며, AI 및 전문 리뷰어 인력이 24시간 실시간으로 부적절한 사용자와 콘텐츠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는 즉시 삭제되며, 해당 이용자는 경고를 받거나 경우에 따라 계정 삭제 및 재가입이 차단된다. 그 외에도 차단, 숨기기, 신고 등 이용자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안전 장치도 마련됐다.

료마 야마모토 페어즈 최고경영자(CEO)는 "페어즈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진지한 관계를 원하는 이들을 위한 선택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페어즈가 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페어즈는 2017년 9월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후 7년 만인 지난해 9월2일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페어즈는 재출시를 통해 약 6개월 만에 한국 시장에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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