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차량용 반도체 시장 1위 강화…마벨 자동차 이더넷 사업 25억달러 인수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지사장 이승수)는 8일(현지시각) 마벨 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의 자동차 이더넷 사업을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현금 거래로 진행되며, 인피니언은 기존 보유 현금과 추가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거래는 규제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올해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테크인사이트(TechInsights)의 최신 시장 조사에 따르면, 인피니언은 2024년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13.5%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유럽에서는 2023년 2위에서 14.1퍼센트의 시장 점유율로 1위로 올라섰으며, 북미 시장에서도 10.4%의 점유율로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며 입지를 강화했다.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32.0%로 다시 상승하여 2위 경쟁사와의 격차를 2.7%p까지 벌렸다.
인피니언은 한국에서 17.7%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으며, 차량용 반도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13.9%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일본에서는 13.2%의 점유율로 확고한 2위를 유지했다. 2024년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전체 규모는 2023년 692억 달러 대비 1.2% 소폭 감소한 684억 달러로 집계됐다.
피터 쉬퍼(Peter Schiefer) 인피니언 오토모티브 사업부 사장은 "인피니언은 5년 연속 차량용 반도체 세계 1위이며, 전 세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인피니언 역사상 처음으로 인피니언은 모든 지역에서 상위 2개 자동차 반도체 회사로 선정되었다. 이러한 글로벌 성공은 강력한 제품 포트폴리오, 뛰어난 고객 지원, 고객의 특정 요구 사항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입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벨의 자동차 이더넷 포트폴리오 ‘Brightlane’은 PHY 트랜시버, 스위치, 브리지 등을 포함하며, 100Mbps부터 업계 최고 수준인 10Gbps까지 네트워크 속도를 지원한다. 글로벌 10대 완성차 업체 중 8곳을 포함한 50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약 40억달러 규모의 수주 파이프라인도 보유 중이다.
이번 사업 인수는 인피니언 미국 사업 기반 강화에도 힘을 싣는다. 인수 대상에는 미국, 독일, 아시아 주요 거점에서 활동 중인 수백 명의 R&D 전문 인력도 포함됐다. 인피니언은 R&D 시너지와 글로벌 생산 인프라를 통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피니언은 이번 인수를 통해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시장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또 SDV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고성능 통신 솔루션 역량을 갖추면서 자동차 반도체 플랫폼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통신3사, 1분기 예상실적 ‘청신호’...“비용절감 효과 본격 가시화”
2025-04-12 17:56:23"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 주요 보안당국이 경고한 '패스트 플럭스'란?
2025-04-12 11:37:056백억 DIP 대출, MBK의 홈플러스 회생 전략 논란…채권단 변제 뒤로 밀릴수도
2025-04-11 21:52:40카카오 김범수, 재판 불출석…"수술 회복중, 당분간 참석 어려워"
2025-04-11 18: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