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에티버스그룹은 2024년 그룹 전체 매출 1조3692억원을 기록, 4년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보다 8.16% 성장한 것이며, 이와 함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전년 대비 6.94% 감소한 4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에티버스그룹은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도 철저한 비용 관리와 수익성 개선 전략을 통해 지난해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IT솔루션 공급 사업으로 그룹 내 실적 비중이 가장 높은 에티버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전년보다 4.91%, 1.16% 증가한 6304억원, 215억원을 기록했다.

지주사인 이테크시스템의 경우 2024년 매출 3078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9% 증가했다.

특히, 금리·환율 상승에 따른 공공과 민간의 투자 위축에도 효과적인 시장 대응과 재무 건전성 확보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률을 2.6%에서 3.7%로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테크시스템은 2024년 18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으며, IT컨설팅·시스템통합(SI)·네트워크통합(NI) 등 주력 사업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미래 성장성이 높은 클라우드·소프트웨어 등 신사업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이노그리드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한편, 에티버스그룹은 시스코·오라클·VM웨어·레드햇·마이크로소프트(MS)·HP 등 파트너십을 맺은 50여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솔루션 정보를 확인하고 문의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 사이트 ‘플래닛(Planit)’을 2024년 오픈한 바 있다.

플래닛은 기존의 오프라인 대면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제안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지난해 1단계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 6월에는 주문 및 발주 기능까지 추가해 서비스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 상반기 내에는 원스톱 마켓플레이스로의 완전한 구축을 마무리한다.

에티버스그룹 정명철 회장은 “에티버스그룹은 끊임없는 혁신과 경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기술력 강화와 신사업 확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것”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