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이동통신사가 AI(인공지능)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종합 정보통신기술(ICT) 파트너’로 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민기 카이스트(KAIST) 교수<사진>는 27일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진행된 ‘제4차 AI 미래가치 포럼’ 공개세미나에서 "통신사가 더 이상 단순 망사업자에 머무르면 안 된다"라며 이같이 밝혓다.

'AI 미래가치 포럼'은 AI를 선도하는 핵심 주체로서 통신사업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해 9월 출범했다. 4회차를 맞이한 이번 포럼에선 AI 시대 통신사의 역할과 함께, 신사업 추진을 위한 규제개선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어진 좌담회에서는 이성엽 포럼 의장 주도로 토론이 이뤄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진흥과 김수정 과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개인정보보호정책과 김직동 과장, 한국인공지능학회 김용대 학회장, 한국경영과학회 모정훈 학회장, SK텔레콤 이영탁 성장지원실장, KT 김훈동 AI Lead 상무, LGU+ 김기현 AX기술그룹 연구위원, 통신사업자연합회 이상학 부회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AI 기술이 통신 산업뿐만 아니라 전 산업 분야의 혁신을 이끌 핵심 동력임을 다시한번 확인하며,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성엽 포럼 의장은 “이번 포럼은 통신 사업자들이 AI 시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전략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포럼 개최를 통해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언 및 규제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학 통신사업자연합회 부회장은 “이번 공개 세미나는 그동안 포럼을 통해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논의해 온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로서, 통신업계의 AI 전략 구체화는 물론 AI 관련 규제혁신과 제도개선에 기여할 것” 이라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AI 미래가치 포럼은 통신산업의 AI 발전뿐만 아니라 연관 분야와의 AI 융합을 위한 다양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