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나연기자] "제조 산업은 지속적인 변화를 겪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및 자동화 기술은 이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는 핵심 요소입니다.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기업들의 자율 제조 환경 구축과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앤드루 엘리스 로크웰 오토메이션 글로벌 포트폴리오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5)'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본사를 둔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산업 자동화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 선도 기업이다.

올해 회사가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85% 기업이 '현재 AI나 머신러닝을 사용하고 있거나 향후 12개월 안에 도입할 의지가 있다'고 답했다. 엘리스 부사장은 "단순한 생산성 향상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성과 사이버 보안, 인력 양성, 유치를 위해 기업들이 AI를 활용하는 니즈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국에 따르면 올해만 산업 현장에서 270만명이 퇴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엘리스 부사장은 "미국 자료지만 (이러한 추세는) 세계 전역에 해당될 것"이라며 "제조 현장에는 200만개 일자리 공백 상태로 남아있다. 인력 부족 문제와 스케일 격차는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이번 AW 2025에서 ▲원활한 생산 및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 ▲AI 기반 설계·운영·유지보수 ▲스마트팩토리 네트워크 인프라 진단·구축·관리 서비스 관련 솔루션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품목 중 원활한 생산 및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 솔루션으로 제어 패널 설계를 단순화하고 공간을 최적화하는 'On-Machine' 솔루션과 캐비넷 내부 기기까지 확장되는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인 'EtherNetIP in Cabinet' 데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연한 생산 전환을 위한 차세대 지능형 트랙 시스템 'iTRAK 5750'과 초고속 정밀 물류 이송의 새로운 제품군인 'QuickStick 150' 등 로크웰 오토메이션 강점으로 손꼽히는 하드웨어 분야 솔루션도 소개한다. 또한 경량 페이로드를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강력하고 민첩한 자율이동로봇(AMR)인 'OTTO 100'도 선보일 예정이다.

AI 기반 설계·운영·유지보수 솔루션으로는 다양한 산업군을 위한 제조실행시스템(MES), 공장 전반에 걸친 제어 및 최적화를 위한 최신 분산 제어 시스템 'PlantPAx', AI와 클라우드 기반 모듈형 공장 자동화 소프트웨어 'FactoryTalk' 제품군을 대거 선보인다. 이러한 솔루션들을 제조 현장에서 활용했을 때 어떤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실제 데모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 네트워크 인프라 진단·구축·관리 솔루션도 소개한다. 특히 파트너사인 AI 인프라 및 서비스 전문기업 에스넷시스템과 정보기술(IT)·운영기술(OT) 사이버 보안 플랫폼 글로벌 리더 포티넷 데모를 현장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하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대표는 "국내 제조업체들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AI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 도입을 통한 스마트 제조 전환이 필수적"이라며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고객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 한국무역협회, 코엑스 등이 공동 주최하는 AW 2025는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 공장 자동화 산업 전문 전시회다.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자동화에서 자율화로'를 주제로 22개국 500개 사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참관객은 약 6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