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데이코리아, AI 기반 HR 혁신 발표… "인사관리 패러다임 바뀐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워크데이코리아는 12일 서울 강남N타워 사무실에서 개최한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Workday Agent System of Record)'를 발표하고 AI기반의 차세대 인사관리 시대를 연다고 발표했다.
워크데이코리아 정응섭 지사장은 “AI가 HR 영역에도 깊숙이 들어오면서 기업 인사관리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1년 후에는 AI가 기업 운영에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워크데이는 지난 20년간 AI 기반 HR 기술을 연구해왔으며, 단순한 자동화에서 AI 어시스트(Assist), 그리고 이제는 에이전트(Agent)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정 지사장은 “과거 AI는 사람을 보조하는 역할이었지만, 이제는 의사결정까지 수행하는 완전한 에이전트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희연 워크데이 수석 컨설턴트는 AI 에이전트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기업들이 AI를 활용하는 방식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존슨앤존슨은 신약 개발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연구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고, 무디스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고객 재무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며, “더 나아가 AI 에이전트끼리 서로의 분석 결과를 논의하는 단계까지 도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기업의 채용 과정에서도 AI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신 컨설턴트는 “미국의 대형 자동차 제조사는 워크데이의 리크루팅 에이전트를 활용해 지원자 선별 및 채용 프로세스를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채용 생산성이 72% 향상되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AI의 신뢰성과 거버넌스에 대한 논의도 중요해지고 있다. 그는 “이제 중요한 질문은 ‘어떤 AI 에이전트를 신뢰할 수 있는가’이다”라며, “기능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AI의 신뢰성과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워크데이는 이날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Workday Agent System of Record)’를 발표하며,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공개했다.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는 디지털 직원이라 할 수 있는 AI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관리, 운영하고 최적화하는데 필요한 핵심 도구를 제공해 기업이 에이전트 AI 시대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에이전트의 수와 복잡성이 증가하면서 기업은 규모와 관계없이 AI에이전트의 배포관리, 보안 및 규정준수, 효과 최적화, 비용관리 등 새로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워크데이가 선보인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는 새로운 AI에이전트를 온보딩하고 역할과 책임 정의, 영향 모니터링, 비용관련 예산을 책정 및 예측하며 규정준수를 지원함과 동시에 지속적 개선을 촉진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워크데이는 고객이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를 통해 쉽게 배포할 수 있고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 기반의 AI 에이전트도 발표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대부분의 에이전트는 작업 기반 에이전트로 구체적인 단계별 지시를 따르지만 워크데이의 역할 기반 에이전트는 별도의 설정이 가능한 '스킬'세트를 포함해 좀 더 자율적으로 해당 역할을 하는 담당자들을 더욱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수백가지의 개별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워크데이가 이전에 발표한 역할 기반 에이전트에는 채용, 비용, 승계, 최적화 에이전트가 있다. 여기에 이번에 새로 발표된 에이전트로는 ▲계약 에이전트 ▲급여 에이전트 ▲재무 감사 에이전트 ▲정책 에이전트 등이 있다.
고객은 워크데이 마켓플레이스에서 워크데이와 워크데이 파트너사가 제공하는 AI에이전트를 비즈니스 니즈에 맞춰 쉽게 찾아 배포할 수 있게 된다. 향후 고객사와 파트너사들은 워크데이의 개발자 플랫폼인 '워크데이 익스텐드(Workday Extend)를 통해 워크데이와 원활하게 통합되는 AI에이전트를 보강하고 맞춤화하여 보완할 수 있다.
워크데이 에이전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와 새로운 역할 기반 AI에이전트는 현재 개발중이며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정응섭 지사장은 “기업이 신규 사업을 확장할 때 필요한 스킬셋을 AI가 분석해 제안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사람이 경험과 직관으로 필요한 인재를 판단했다면, 이제 AI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인재를 추천하는 시대”라고 설명했다.
워크데이의 AI 에이전트는 ▲리크루팅(채용) ▲승계 관리 ▲조직 최적화 ▲회계 감사 ▲급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신희연 컨설턴트는 “이미 71개 글로벌 기업이 리크루팅 에이전트를 도입했으며, 1600명의 채용 담당자가 이를 활용해 70만 개 이상의 채용 공고를 생성했다”고 밝혔다.
워크데이는 AI 에이전트를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라 ‘디지털 동료’로 자리 잡도록 발전시키고 있다. 신 컨설턴트는 “AI 에이전트도 직원처럼 역할과 권한을 부여받고, 데이터를 학습해 조직 내에서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워크데이는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업무 파트너로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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