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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에 첫 구독 서비스 도입한 LG전자 "영향 없다, 우리와 무관"

옥송이 기자
LG전자가 10일(현지시각)부터 24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옥외전광판에서 ‘세계 식량의 날’을 기념한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사진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의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한 식량권' 영상이 상영되는 모습. [ⓒLG전자]
LG전자가 10일(현지시각)부터 24일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옥외전광판에서 ‘세계 식량의 날’을 기념한 캠페인 영상을 상영한다. 사진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의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한 식량권' 영상이 상영되는 모습. [ⓒLG전자]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한 가운데, 홈플러스에서 LG전자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도 영향이 없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특히, LG전자가 내세운 '가전 구독'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된 데 따른 리스크 대응 차원이다. 상황에 따라 공급 재개를 위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LG전자는 이같은 영향이 미약할 것이라 선을 그었다. 가전 구독 역시 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전 구독의 경우, 홈플러스는 LG 구독 상품의 판매처 중 하나"라며, "홈플러스에서 LG 가전제품을 매입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LG전자는 자사 가전 구독 사업이 유니콘 반열에 오르면서, 지난해 말부터 유통 채널을 대폭 확대해 왔다. 공식 채널인 LG베스트샵과 온라인닷컴을 비롯해 유통사들과 협업해 구독 상품을 판매해 왔다.

지난해 9월 롯데백화점에서 구독 상품을 선보인 뒤 현대·신세계 백화점까지 확장했다. 가전양판점으로는 전자랜드, 마트는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 가전 구독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마트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처음으로 LG전자 구독서비스를 도입했다. 홈플러스 강서점, 강동점, 김해점 등 총 116개점 내 LG전자 직영 매장에서 구독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독 가능한 제품은 중소형 가전부터 의류 및 냉장고 등 대형가전 등이다.

이 관계자는 "홈플러스에서 LG 가전 구독을 신청할 경우, LG전자에서 직접 제품을 배송하는 형태로 이번 홈플러스 법정관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옥송이 기자
ocks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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