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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거래일 만에 2500선 이탈…트럼프發 관세 우려 영향

배태용 기자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넘어선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넘어선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코스피가 1% 이상 하락하며 9거래일 만에 2500선으로 밀려났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우려 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46.38포인트(1.77%) 하락한 2575.3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8억원, 75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으며, 개인은 169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역시 전일 대비 11.89포인트(1.54%) 내린 758.96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억원, 137억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20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0.45% 하락했으며, S&P500 지수 1.59% 하락, 나스닥 지수 2.78% 하락했다. 이는 엔비디아 주가 하락과 함께, 미국의 대중국 관세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코스피에서는 음식료, 섬유, 종이목재, 화학, 제약, 비금속, 금속, 건설, 유통 업종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기·가스 업종은 3%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이 모두 하락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3.71% 하락, 삼성전자도 1% 이상 하락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음식료, 섬유, 종이목재, 화학, 제약, 건설, 유통, 운송, 창고 업종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비금속, 기계·장비, 전기·전지 업종은 2%대 하락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 ▲ 에코프로비엠(-2.84%) ▲ HLB(-3.14%) ▲ 에코프로(-2.73%) 등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원 오른 1451원에 출발했다.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원화 약세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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