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5] '아이폰16e' 겨냥, 삼성 '갤럭시A' 예고…비용 대신 AI '반쪽'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애플이 아이폰16e를 통해 라인업을 확장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반격을 예고했다. MWC25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A' 시리즈 신작을 공개한다. 삼성의 든든한 효자폰으로 불리는 갤럭시 A 시리즈에 전용 AI까지 탑재해 보다 확장성 있는 행보를 보여주겠다는 심산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5)'에서 AI 기능을 확대 적용한 신규 갤럭시 A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2일 발표했다. 신제품은 '갤럭시 A56 5G'와 '갤럭시 A35 5G' 두 종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작에 갤럭시 A 시리즈 전용 모바일 AI를 탑재했다. 과거부터 갤럭시 A 시리즈 마케팅에 사용해왔던 '어썸(Awsome)'을 그대로 가져온 '어썸 인텔리전스'다.
다만, 갤럭시 S25 등 플래그십 라인업에 사용되는 모바일 AI 대비 사용처는 낮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였던 '서클 투 서치'를 비롯해, 갤럭시 S25에 적용된 '편집 제안'이나 'AI 지우개' 등 일부 AI 기능만 지원된다.
A56 6G는 자사 AP인 엑시노스 1580을 탑재하며 비용을 다소 낮췄고, 갤럭시 A36 5G는 퀄컴의 중저가 스마트폰용 칩셋인 스냅드래곤 6 3세대를 사용했다. 아울러 두 모델 모두 6.7형 F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3월 말부터 글로벌 순차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MWC25가 열리는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 1745㎡(528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갤럭시 AI 생태계'를 통한 모바일 경험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위해 비단 갤럭시 A 시리즈만 강조하진 않았다.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선보인 플래그십 신제품 '갤럭시 S25 시리즈' 전시 및 AI 기능 체험존을 구성했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 일상 속 맞춤형 정보를 브리핑해 주는 ‘나우 브리프(Now Brief)', 관심사 및 사용 맥락에 따라 추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나우 바(Now Bar)' 등이 해당 공간에서 소개된다.
또한, 간단한 음성만으로 여러 앱을 넘나들며 명령을 수행하는 AI 경험도 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 영상 내용을 삼성 노트에 바로 요약해서 입력하거나, 음식점 정보를 간편하게 검색하고 메시지로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다. 이외에 갤럭시 S25 시리즈의 AI 필터 옵션 등 카메라 기능도 체험 가능하다.
이뿐 아니라, 역대 갤럭시 중 가장 슬림한 '갤럭시 S25 엣지'와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시제품도 볼 수 있다. 프로젝트 무한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최초 탑재한 헤드셋이다. 멀티모달 AI와 첨단 XR 기술을 결합해 사용자 맥락과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이번 전시 공간에서 AI를 통한 맞춤형 건강 관리와 스마트홈 경험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점수, 모닝 브리프 등 갤럭시 AI에 기반한 건강 관리 기능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헬스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 홈 경험에서는 ▲3D 맵 뷰(3D Map View) ▲에너지 소비 최적화 ▲낙상 감지(Fall Detection) ▲반려동물 활동 모니터링(Pet Activity Tracking) 등 다양한 사용자 맞춤형 기능도 소개한다. 이 외에도 '퍼스널 데이터 엔진 (Personal Data Engine)'을 통해 개인 데이터를 갤럭시 AI 외 다른 앱에서 접근할 수 없도록 보호하는 방식과 '녹스 볼트(Knox Vault)'를 통한 정보 보안을 소개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피라 그란 비아 행사장에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 등 B2B 고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급되는 AI에 최적화된 가상화 네트워크와 차세대 AI 기반 솔루션들을 소개하며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AI 도입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특히, AI 에너지 절감 자동화 솔루션은 고도화된 AI 모델과 분석 알고리즘을 활용해 네트워크 환경과 트래픽 변화를 자동으로 검토한다. 이를 통해, 최적의 네트워크 관리 방안을 도출하고, 네트워크 품질을 보장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최대 35%까지 탄력적으로 향상시킨다.
제조·건설·운송·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5G 특화망 사용 시나리오도 선보인다.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업계 최초로 양산차 제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5G 특화망 기반의 '레드캡(Reduced Capability, RedCap)' 기술 검증 결과를 전시한다. 해당 기술은 제조 공장에서 통신에 사용하던 기존 와이파이와 비교해 저전력으로도 더욱 향상된 통신속도와 데이터 처리 용량, 안정적인 연결성과 저지연(Low-Latency)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공장의 자동 물류 로봇 등 고성능과 고신뢰성을 요구하는 장비에만 한정적으로 5G 특화망을 적용했지만, 레드캡 기술을 도입해 차량 검사 장비, 소형 무선 공구, 카메라, 태블릿PC 등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더욱 다양한 장비에 끊김이 없는 고속 네트워크를 지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미래 스마트 제조 솔루션의 가능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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