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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7만달러선까지 하락 전망… 관세 정책 등 시장에 타격

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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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비트코인이 하방압력을 계속하면서 7만달러선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와의 허니문이 끝나고 관세정책이 시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바이비트 거래소의 2조원 규모의 해킹 사건도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20분(서부 2시 20분)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59% 떨어진 8만4657달러에 거래됐고 이날 한때 8만2천달러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가상화폐 유동성 공급업체 컴벌랜드 랩스의 크리스 뉴하우스(리서치 디렉터)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시장 전망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고 단기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시장에 주의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 발생한 2조원 규모의 바이비트 거래소 해킹 사건은 가격에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가하고 투자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 24일 9만달러선이 붕괴되면서 이틀 만에 8만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지자, 미 대선 직전인 7만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옵션 거래소 더빗에 따르면 오는 28일 만기가 돌아오는 옵션 중 7만달러에 베팅하는 계약이 두 번째로 많았다. 이 계약을 두고 블룸버그 통신은 가격 하락으로 투자자들이 7만달러까지 떨어질 것에 대비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보도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도 빠르게 빠지고 있다. 지난 25일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10억 달러 이상이 인출됐는데 이는 지난해 1월 ETF출시 이후 가장 큰 유출 금액이다.

최천욱 기자
ltisna7@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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