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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차장보고서] 오픈AI 자체 칩 설계에 퓨리오사AI 매각 논란…전환점에 선 韓 반도체

배태용 기자

디지털데일리 소부장반차장 독자 여러분, 이번 주도 열심히 달린 반차장이 반도체 이슈를 들려드립니다. <반차장보고서>에서는 금주에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뉴스를 선정해, 보다 쉽게 풀어드리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코너입니다. 반차장보고서와 함께 놓친 반도체 이슈, 체크해보시죠. <편집자주>

샘울트먼 오픈AI 창립자. [ⓒ 연합뉴스]
샘울트먼 오픈AI 창립자. [ⓒ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2월 둘째 주엔 오픈AI의 자체 칩 설계 완료와 퓨리오사AI의 매각 논란이라는 두 가지 주요 이슈가 있었습니다. 오픈AI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 AI 칩 시장에서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꿰었으며, 퓨리오사AI는 메타의 인수 가능성으로 국내 AI 반도체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킬 전망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구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먼저, 오픈AI가 올해 첫 자체 AI 칩 설계를 완료하고, 이를 대만 TSMC에 위탁하여 생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입니다.

오픈AI는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키려는 전략으로 자체 칩을 개발했으며, 이는 향후 AI 모델 학습을 포함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술로 진화할 전망입니다.

칩 설계는 완료했으나, 대량 생산에 앞서 초기 테스트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계획대로 양산이 이루어진다면, 오픈AI는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 협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초기 생산과 관련된 문제나 오류가 발생할 경우 비용과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 팹리스(Fabless) 시장에선 퓨리오사AI의 매각 논란이 주목을 끌었습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퓨리오사AI를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AI 반도체 시장의 경쟁 구도가 급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퓨리오사AI는 고성능 NPU 개발을 주도해 왔으며, 최근 메타와의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만약 인수가 현실화된다면, 한국의 AI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해외 관심도가 높아질 수 있으며, 이는 투자 유치 및 협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퓨리오사AI의 매각이 국내 시스템반도체 생태계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도 존재합니다. 특히 퓨리오사AI가 참여한 국책 과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은 국내 반도체 업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오픈AI와 퓨리오사AI의 변화는 AI 반도체 시장의 중요한 전환점을 나타냅니다. 오픈AI는 자체 칩 생산을 통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습니다.

반면, 퓨리오사AI의 매각 논란은 국내 AI 팹리스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약화나 생태계 변화라는 리스크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두 이슈 모두 향후 AI 반도체 시장의 판도를 크게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대응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배태용 기자
tyba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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