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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에 문 열어준 당국… 업계 “환영하지만 일반 법인·금융회사 참여가 중요” 한 목소리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5-02-13 16: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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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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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천욱 기자] 금융위원회가 13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법인 계좌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로드맵을 발표하자, 업계는 일단 환영의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당장 비영리 법인의 참여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고 무엇보다 일반 법인과 금융회사의 진입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날 A사 관계자는 “법인 계좌 허용이 공식적으로 첫 단추를 끼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도 “서울시, 검찰 등 이미 열려있는 곳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는 다소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르게 일반 법인도(계좌가)열려야한다”고 덧붙였다.

B사 관계자는 “정부가 지금 상황을 개선해야겠다고 판단하고 있었다는 점에서는 환영할만하다. 법인계좌는 시장 활성화가 아닌 안정화를 위한 시작이다”고 말했다.

이어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건 수차례 얘기했기 때문에 새로울건 없었지만 법집행기관, 비영리법인(중앙부처, 지자체, 대학 등)은 보유한 자산을 팔기만 할꺼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없을것 같다”면서 “하반기 이후부터 추진하겠다는 일반 법인, 금융회사의 진입이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C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리테일 고객의 거래소 중심의 시세차익 매매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데, 이번 조치 이후로 법인의 가상자산·블록체인 유관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거래소 중심 생태계에서 미국 등과 같은 다양한 가상자산 생태계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보이며, 같은 맥락에서 금융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기준 완화 및 블록체인·핀테크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VC)의 관심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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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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