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2월②] 아이에이클라우드로 새시작하는 티맥스클라우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티맥스ANC가 자회사 티맥스클라우드 ‘클라우드 가상화 솔루션 사업부(Cloud IaaS CIC)’를 아이에이클라우드에 285억7100만원에 매각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아이에이클라우드 수장인 진승의 대표가 지난해 8월까지 티맥스클라우드 대표를 역임했다는 건데요. 이는 티맥스클라우드 IaaS 기술과 노하우가 아이에이클라우드에서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매각은 티맥스ANC의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한 결정이었습니다.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자금은 체불 임금 지급과 향후 운영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티맥스ANC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이번 매각은 사업 정상화를 위한 발판으로 해석됩니다.
매각 대상으론 티맥스클라우드 서비스형 인프라(IaaS) 사업 관련 유무형자산과 필요 인력, 영업권, 계약, 정부 인허가, 지식재산권 일체가 포함됩니다. 다만 티맥스ANC 측은 “전체 매각이 아닌 하나의 사업부 매각이므로 기존 티맥스클라우드는 지속 운영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수 기업인 아이에이는 자동차 전장 부품 및 반도체 제조 기업으로, 이번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시장으로의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서버 가상화 솔루션 시장에서 핵심 원천기술과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아이에이클라우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시장에서 검증된 KVM(커널기반가상머신) 개방형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화 솔루션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이를 통해 공공 시장은 물론 금융 및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진승의 대표는 “우리 클라우드 가상화 솔루션은 개방형 표준을 준수해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과 호환성이 높다”며 “기업 고객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하고, 소규모 프라이빗 클라우드부터 하이퍼스케일급 클라우드 센터까지 지원하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에이클라우드는 향후 AWS와 KT 등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하이브리드클라우드 시장 수요에 대응할 예정입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기술을 접목한 통합 플랫폼을 선보이며, 고객사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한편 티맥스그룹은 지난해 그룹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15개 그룹사를 4개사, 9개 CIC 체제로 재편했습니다. 티맥스ANC는 박대연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AI, 노코드, 클라우드 기반 슈퍼앱 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매각 이후에도 클라우드 관련 핵심 기술 개발과 서비스 제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본격화…'AI인프라 발전전략' 이달 말 발표=정부가 본격적으로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확대에 나섰다. 당장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2조 5000억원 지원을 발표했다. 센터는 AI 핵심 인프라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거 확보해 연구소, 기업 등에 제공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정부와 민간기업이 합작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1엑사플롭스(EF)급 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말에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AI컴퓨팅인프라 확충, 항만 내 데이터센터 입주 허용 등 데이터센터 규제개선 내용이 포함된 'AI컴퓨팅인프라 발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오픈AI도 관심? ‘국가AI컴퓨팅센터’에 국내외 IT기업들 촉각=국가AI 컴퓨팅센터 사업 공모는 국내외 클라우드·통신·AI 기업의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됐다. 국내 통신사와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IT서비스 기업 등 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사업자 중 다수가 사업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도 사업 참여가 열려 있는 만큼 치열한 물밑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클라우드도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 단 2조원이라는 막대한 투자를 감안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 실제 수요가 얼마나 될지 가늠할 수 없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오라클, 업스테이지에 OCI 공급…“AI 혁신 가속화”=국내 AI 기업 업스테이지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도입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개발한 LLM ‘솔라’와 AI OCR 솔루션 ‘다큐먼트 AI’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OCI를 선택했다. 복잡한 AI 모델 학습과 연구개발(R&D) 강화, 고객 서비스 확장이 주요 도입 배경이다. 업스테이지 측은 OCI가 제공하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인프라가 도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GPU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네트워킹과 베어메탈 서비스를 통해 AI 모델 훈련 및 배포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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