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백스 CEO "로청 해킹? 교훈 얻었다…보안, 지속 개선"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작년에 애석한, 불행한 이벤트가 있었다. 하지만 교훈을 얻었다. (보안을) 더 잘하기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중국 로봇청소기 기업 에코백스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신제품 컨퍼런스를 열고, '디봇 X8 프로 옴니'를 공개했다. 이날 2년 만에 방한한 데이비드 첸 에코백스 CEO는 로봇청소기 해킹 논란에 대해 위와 같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보안 문제는) 커넥티드 디바이스를 다루는 모든 IoT 브랜드는 모두 갖고 있는 문제점이라 생각한다. 다만, 로봇청소기 같은 경우는 온 집안을 돌아다니기에 더욱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있다"라고 말하며, 과거 자사 제품에서 벌어진 보안 문제를 언급했다.
지난해 에코백스의 로봇청소기 디봇 X2는 미국에서 해킹 당한 사례들이 연이어 보도되면서, 보안 취약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첸 CEO는 "저희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고 생각한다. 다만 악성 공격 문제는 저희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대응책으로는 국가별 보안 기준을 모두 준수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의 과기부 IoT 보안 인증 계획에 대해서는 "요구 시 얼마든지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암호화 및 데이터 관련 기술 투자를 확대를 통해 보안 문제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백스 관계자는 "지난해 해킹 이슈 이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개선해 문제가 없도록 했다. 소비자 인식을 단기간에 바꿀 순 없겠지만, 보안 인증을 알리면서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에코백스는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국내 가전 양사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첸 CEO는 "노하우와 인사이트에서 차별화됐다. 에코백스는 10년간 획기적인 솔루션을 내놨고, 경쟁사 대비 업계 위상을 봐도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로봇청소기 시장이 성장세에 접어들면서 전통 가전 기업들도 관심을 두지만, 엔지니어링이나 센서, 모터 등을 보유한 자사가 기술력 우위를 점한다는 것이다.
다만 국내 가전 기업들의 로봇청소기 시장 진입에 대해서는 "새로운 에너지를 주고 고객 기반을 확장할 수 있어 반길 일"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공개한 신제품 디봇 X8 프로 옴니는 중국 내 판매량이 21만대에 달한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동 세척 물걸레 기술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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