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3조7388억원 '사상 최대'… 자사주 4000억원 매입·소각 결의
[디지털데일리 강기훈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작년 3조7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또,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결의하며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공시를 통해 작년 3조7388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3조4217억원보다 9.3%(3171억원) 불어난 수치이며, 기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22년(3조5706억원)도 갈아치운 것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고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이자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손님 기반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수수료 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작년 이자이익은 8조761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8조8794억원보다 1.3%(1184억원) 감소했다. 다만,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을 합한 핵심 이익은 10조8306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5%(1551억원) 늘었다.
이는 작년 수수료 이익이 전년 대비 15.2%(2735억원) 증가한 2조696억원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자이익의 감소폭보다 수수료 이익의 증가폭이 더 컸던 것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작년 4분기만 놓고 봤을 땐 하나금융은 5135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해 1년 전 4438억원보다 15.7%(697억원) 증가했다. 다만 직전 3분기 1조1566억원을 거뒀던 것과 비교하면 55.6%(6431억원) 가량 순이익이 급감했다.
하나금융 측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대손비용률은 유지하고 있다는 점 또한 공시했다.
하나금융의 2024년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대비 0.11%p 감소한 0.29%로 집계됐다.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그룹의 경영계획 수준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룹의 연체율은 은행의 안정적인 연체율 관리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0.04%p 개선된 0.51%를 기록했다. BIS비율 추정치는 15.50%이며,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은 각각 9.12%, 0.61%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이 작년 3조356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는데 이는 전년 3조4766억원과 비교해 3.5%(1202억원) 줄은 수치다.
비은행 관계의 경우 하나증권이 2251억원, 하나카드가 2217억원, 하나캐피탈이 1163억원, 하나자산신탁이 58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다만, 하나저축은행(322억원 손실)과 하나생명(7억원 손실)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하나금융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이사회는 2024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800원으로 결의했다. 작년 보통주 1주당 현그매당은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한 3600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고정하고 분기별로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며"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 주당순자산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 또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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