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 첫 연간 흑자 보인다… '주담대' 찬스없이도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오는 3월 취임 1주년을 앞둔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첫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대표는 취임 당시부터 분기 흑자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토스뱅크에 대한 실적 부담감도 적지 않았던 모습이었는데, 세간의 예상대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경우 굵직한 숙제 하나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안도의 한 숨을 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2023년부터 5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3분기 86억원의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으며, 같은 해 4분기에는 124억원의 순익을 나타냈다.
이어 2024년 1분기에는 148억원의 순익을 쏘아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후 2분기와 3분기 순익은 각각 97억원 100억원을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이 같은 흑자행진은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다른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열을 올리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아직 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주담대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주된 수익원을 담당하고 있는데, 토스뱅크의 경우 주담대와 관련해선 2023년 9월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만을 내놓은 상황이라 향후 수익성 제고의 여지도 상대적으로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토스뱅크가 지난해 연간 첫 흑자를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 기조 속 경쟁사 대비 주담대 축소로 인한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큰 이변만 없다면 무난히 4분기 실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토스뱅크의 호실적은 자회사인 토스의 손익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룹사 측면에서도 적지 않은 상징성을 갖고 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2013년 창립 이후 아직까지 연간 흑자 달성을 이루지 못한 상황인데, 최근 토스뱅크의 연이은 호실적 등에 힘입어 첫 연간 흑자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은미 대표도 토스뱅크의 연간 흑자달성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취임 후 타운홀 미팅에서 "올해를 첫 연간 흑자 달성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직원들에게 전할정도로 토스뱅크의 실적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었다.
즉 이 같은 공표가 현실화 될 경우 취임 당시부터 갖고 있던 실적 부담에 대해 이 대표도 한 시름 놓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앞서 이 대표는 홍민택 전 토스뱅크 대표가 돌연 사임 의사를 밝힌지 나흘 만에 대체자로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런저런 뒷말이 나오기도 했었다.
아울러 대구은행 CFO 출신의 인터넷전문은행 첫 여성 CEO라는 다소 이례적인 이 대표의 타이틀 역시 향후 성과에 대해 끊임없이 증명을 요구하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모양새였다.
그만큼 임기 첫 해에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토스뱅크의 첫 연간 흑자달성은 이 대표에게도 중요하게 다가올 것이란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혁신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며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앞으로도 은행의 건전성과 금융소비자의 효익을 모두 증대하는데 앞장서는 혁신과 포용의 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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