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퇴근길] 다음, 모바일 앱 싹 바뀐다…AI교과서 운명은?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하루동안 발생한 주요 이슈들을 퇴근길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기사 하단의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모바일 앱, 9년 만에 대대적 개편
[이나연기자] 카카오의 콘텐츠 사내독립기업(CIC)이 9년 만에 포털 다음(Daum)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합니다. 다음이 보유한 다채로운 미디어, 커뮤니티, 쇼핑 등의 콘텐츠 이용 편의성을 제고해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인데요. 다음 앱은 13일부터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됩니다. 새로운 앱 하단에는 ▲홈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4개 탭을 배치했죠. 개인화된 콘텐츠와 각종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홈’과 다음의 핵심 자산이자 이용자의 활용도가 높은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서비스를 탭으로 배치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다음은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 하단 ‘숏폼’ 탭 신설 등 이용자에 최적화된 앱을 위해 단계적으로 업데이트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개편과 함께 다음은 새로운 BI(Brand Identity)도 선보입니다. 기존 다음의 4가지 브랜드 컬러를 하나로 합친 짙은 푸른색 로고로,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한 데 모인다’는 의미를 담았죠. 양주일 카카오 콘텐츠CIC 대표는 “다음은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활성화에 힘써 개인 창작자와 콘텐츠 파트너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용자에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AI교과서 운명은? 정부 변덕에 뿔난 출판사들…17일 청문회에 쏠린 관심
[오병훈기자] AI 디지털교과서(AIDT, 이하 AI 교과서) 도입 방식을 둘러싸고 야당과 정부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AI 교과서 제작을 맡은 출판·개발사들은 정부에 대한 행정소송을 시사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13일 AI 교과서 출판·개발한 천재교과서, 천재교육, 와이비엠, 구름, 아이헤이트플라잉버그스, 에누마코리아 등 업체들은 10시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AI 교과서의 교과서 지위 유지 촉구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죠.
업계는 정부의 일관되지 않은 정책이 결과적으로 다수 출판 기업들의 금전적 피해는 물론, 학생들의 교육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부가 제시한 ‘전면 도입 1년 유예’ 카드에 대해서도 행정·민사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죠.
앞서 정부는 AI 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거부권)로 ‘교과서’ 지위를 유지하되, AI 교과서의 전면 도입을 1년 유예하고,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활용하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습니다.
"AI로 디지털 대전환 목표"…과기정통부, 올해 9개 핵심과제 추진
[채성오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올해 9개 핵심정책 과제를 통해 AI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13일 과기정통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에게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선도'를 목표로 한 '2025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는데요. 이번 업무보고는 과학기술·디지털 기반의 성장동력 강화, 미래를 대비한 R&D 시스템혁신·인재양성, 과학기술·디지털로 민생경제 활력 견인 등 3가지 정책방향 하에 9개 핵심 정책과제로 구성됐습니다.
주요 핵심 정책과제엔 AI 기본법 제정을 바탕으로 한 산업 성장 인프라 구축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방안 등이 제시됐습니다. 과기정통부는 AI컴퓨팅인프라 종합대책을 올 1분기 내 수립할 계획이며, AI기본법 하위 법령을 통해 고영향AI안전관리 기준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민생과 직결되는 디지털·통신 분야에선 플랫폼·통신사와 소상공인 간 상생협력을 지원하고, 케이블TV를 통한 판로 확대를 위해 '지역채널커머스 방송' 제도화(방송법 개정)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요금제를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통합요금제도 신설하고 최적요금제 고지(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발의) 등 통신비 제도도 개선할 방침이라고 하네요.
이 외에도 과기정통부는 ▲범부처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 ▲기초연구의 질적 전환과 출연연 혁신 ▲우수 인재의 도전과 성장 지원 ▲국민 안심 디지털 안전 확립 ▲과학기술·디지털로 지역 혁신 견인 등의 핵심과제를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을 전했습니다.
컨트롤타워 강화하는 개인정보위…공공기관 점검 수위 높인다
[김보민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올해 '개인정보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합니다. 그 일환으로 ▲데이터·신뢰 기반 AI 성장 여건 조성 ▲데이터 프라이버시 글로벌 리더십 강화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 등 3대 전략을 추진할 예정인데요. 예방적 점검 기능, 조사 역량 개선, 조사 및 처분 제도 정비 등에 속도를 올릴 전망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점검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공공기관 법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전면 공표제를 시행하고, 대규모 유출 사고가 발생한 기관에 대해서는 조사 및 처분을 받은 후 3년 내 추가 실태 점검을 받도록 의무화할 방침입니다. 개인정보 처리 규모, 행정 처분 이력을 고려해 대학·특수법인 등으로 공공기관 보호 수준 평가 대상도 확대합니다.
이 밖에도 AI 시대에 발맞춰 개인정보 규율 체계를 개선하는 작업도 추진합니다. 자율주행 AI 개발처럼 가명처리만으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경우, 필수 조치를 거쳐 원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특례 규정을 세우는 것이 골자인데요. 아울러 마이데이터 제도 시행에 따라 선도서비스 5종도 단계적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개인정보 보호가 까다로워지고 있는 지금, 3대 전략에 시동을 건 개인정보위의 행보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TSMC, 美 공장서 4나노 칩 양산 시작…美 상무장관 "큰 성과"
[고성현 기자] 글로벌 선두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나노미터(㎚) 칩 양산을 시작했다는 언급이 나왔습니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서 4나노 칩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SMC는 미국 진출을 위해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대규모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해왔으며, 지난해 말부터 1공장(P1) 일부 라인에서 4나노 칩 양산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TSMC는 2공장(P2)에서 2나노 칩을, 지난해 투자를 확정한 3공장(P3)에서 1.6나노(A16) 등 최선단 칩을 양산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해당 라인의 양산 시작을 두고 바이든 행정부가 이룩한 주요 성과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미국 노동자들이 대만과 동등한 수준의 수율과 품질로 칩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역사상 한번도 해보지 않은 큰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해 반도체지원법을 마련하고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며 현지 투자를 이끌어왔습니다. TSMC 역시 지난해 11월 반도체 지원금 66억달러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이 첨단 로직 칩 등의 현지 생산 비중을 전세계의 20% 수준까지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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