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기업 AI 경쟁력, ‘기술’ 자체보다 ‘직원 역량’이 좌우
[IT전문 미디어 블로그=딜라이트닷넷]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AI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가트너 최신 조사에 따르면 87% 기업이 2025년 생성형 AI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술 도입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직원들 활용 능력이다. 아무리 뛰어난 AI 시스템을 도입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투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가트너가 최근 발표한 ‘직원 AI 역량 강화 여정 가이드’ 보고서에선 이러한 현실을 잘 보여준다. 2024년 서베이 결과, 직장인 절반가량이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26%는 이번 설문 이전까지 AI를 들어보지도, 사용해보지도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M365 Copilot)을 도입한 기업들은 72%가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 이를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가트너는 직원들 AI 활용 성향을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의욕과 능력이 모두 낮은 ‘관찰자(Observers)’는 현대 기술 활용 능력이 부족하고 새로운 AI 도구를 배우려는 의지도 낮다. 특히 AI가 자신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파괴자(Disruptors)’는 의욕은 높지만 능력이 부족해 IT 부서에 많은 지원을 요청하는 그룹이다.
‘잠재자(Sleepers)’는 개인적으로는 AI를 사용하고 긍정적이지만 업무상 가치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들은 높은 기술 활용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적절한 동기부여가 주어진다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그룹이다. ‘변혁자(Transformers)’는 의욕과 능력이 모두 높아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하며 조직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들이다.
이러한 다양한 직원군 AI 역량을 효과적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다. 가트너는 ▲이해 ▲적용 ▲설계로 구성된 3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기초 단계인 이해 과정에서는 모든 직원에게 AI 기본 개념과 활용 사례를 교육한다. 특히 보안 우려가 있는 조직은 민감한 데이터 관리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제공이 중요하다.
중급 단계인 적용 과정은 실제 업무 상황에서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일상적인 작업 자동화, 의사결정 지원 등 실질적인 활용에 초점을 맞추며 실무 중심 워크샵과 교육을 통해 실천적 역량을 키운다. 특히 이 단계에서는 동료들과의 경험 공유가 중요하고 실제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공유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급 단계인 설계 과정에서는 AI를 활용한 혁신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을 다루게 된다. 이 단계에서는 비즈니스 기술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실제로 많은 AI 활용 사례가 현업 부서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역량 개발은 매우 중요하다.
보고서는 AI 역량 강화 프로그램 성공을 위해서는 부서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AI 전략팀, 인사팀, 교육팀, 사업부서 리더들이 함께 참여해 직원들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성공 사례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AI 인재를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가트너는 AI 도입 성공이 기술 자체보다 이를 활용하는 직원들의 역량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각 직원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단계별 지원을 제공해 실제 업무와 연계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의미다. 올해 대다수 기업이 AI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 만큼, 체계적인 직원 역량 강화 전략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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