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2 이펙트] "Are you Squid Game?"…글로벌 문화 축제로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넷플릭스가 '오징어게임(Squid Game)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전 세계에서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며 하나의 문화 현상을 만들고 있다. 한국은 물론 미국, 영국, 호주, 브라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글로벌 팬들과 호흡하며 오징어게임 시즌2 알리기에 나섰다.
◆"온 세상이 오징어게임"…샹젤리제, LA, 런던, 상파울루까지
앞서 지난 10월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시즌2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미주, 남미 등 총 11개국에서 팬 이벤트를 개최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지난 10월 30일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코믹콘 '루카 코믹스 & 게임즈 페스티벌'에서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안피테아트로 광장 외부에 열린 오징어게임 테마의 파빌리온 공간과 특별 설치 매장은 행사에 참석한 2만명 이상의 플레이어들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고, 다음날인 31일엔 황동혁 감독과 이정재·위하준 배우가 팬들과 직접 만나는 특별 이벤트를 개최해 행사의 하이라이트를 더했다.
이달 들어선 지난 1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이 열리기도 했다. 5만명 이상의 지원자 중 18세 이상의 참가자 909명이 게임에 참여했으며, 현장에는 2만명의 팬이 모여들었다. 유튜브 라이브와 재방송에는 420만명의 시청자가 몰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네덜란드에서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약 3일 간 4000명 이상의 팬들이 특별 설계된 '오징어게임 미로'를 체험했다. 오징어게임 속 공간을 재현한 미로에서 참가자들은 작품 세계관을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었다.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프리미어를 앞두고 특별히 마련된 4.56K 경주가 개최됐다. 오징어게임을 상징하는 숫자 456에 착안해 기획된 이 레이스에는 1700명의 팬들이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브라질에선 지난 14일 상파울루의 빌라 로보스 공원에서 열린 6K 레이스에 약 2000명의 팬들이 참여했다. 같은 날 폴란드 바르샤바에 위치한 '오징어게임 아레나'에선 1400명의 팬들이 모여 작품 속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게임들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팬들은 다양한 경품을 걸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줄다리기, 달고나, 구슬치기 게임을 진행했다.
지난 18일 영국 런던에서는 한국 아티스트 '목와', '유 수' 및 헤드라이너 '페기 구'가 드럼셰즈에서 공연하는 라이브 음악 이벤트 '오징어게임: 더 레이브' 축제가 열려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튿날인 19일엔 본다이 아이스버그스 수영장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영희'가 감독하는 이벤트가 열리기도 했다. 550명 이상의 관객들이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60명 이상의 핑크가드가 주변을 엄숙하게 지키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
◆오징어게임 본 고장, 한국에선 어떨까
지난 9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시작으로 오징어게임 본 고장인 한국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렸다.
먼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오징어게임 시즌2 팝업 운영에 나섰다. 해당 팝업은 내년 1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에서도 같은 해 5일까지 오징어게임 시즌2 팝업이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팝업은 입구에서부터 대형 '영희'가 방문객들을 직접 반겨줄뿐만 아니라, 참가자 등록 포토부스와 작품 속 등장하는 미로 계단까지 만나볼 수 있다. 강남 팝업에서는 오는 28일까지 게임 참가자들이 착용하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대여할 수 있고, 돼지 저금통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오징어게임 속 세계와 똑같이 재현된 참가자 숙소엔 실제 촬영에 사용된 벙커 침대와 OX 투표 머신도 전시돼 있다. 오는 29일부터는 참가자 숙소가 시즌2에 등장하는 게임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게임에 참여하면 '오징어게임 한정판 어드벤트 캘린더'를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부산 팝업에도 OX 투표존이 마련돼 있으며 거대한 미로 계단과 함께 실제 촬영에 사용된 회전목마, 컬러풀한 문들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울 윈터페스타의 일환인 '서울라이트 광화문' 현장에서도 오징어게임 시즌2를 만나볼 수 있다. 광화문 광장에서 내년 1월 5일까지 영희 구조물과 함께 ○△□를 활용한 다양한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영희 구조물은 오징어게임에서 만큼이나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광화문을 찾은 많은 이들의 인증샷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해치마당도 오징어게임의 색깔을 입혀 특별한 휴식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미디어월을 통해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명동과 삼성역에서는 오징어게임 시즌2 미디어 파사드를 만나볼 수 있다. 명동 신세계백화점에서 내년 1월 5일까지, 삼성역 K-POP 스퀘어에서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미디어 파사드는 연말을 맞아 서울 도심을 찾은 시민들에게 오징어게임의 화려한 귀환을 알리며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핑크가드들이 오징어게임 속 알록달록한 게임장에서 게임을 준비하며 참가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과 "게임 준비가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문구는 작품 공개까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을 극대화시킨다.
한편, 전 세계에서 다양한 이벤트로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오징어게임 시즌2는 이날 오후 5시(한국시간 기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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