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벽 넘을 묘수" 바디프랜드, 가구 '파밀레' 내놓은 까닭…목표 매출은 400억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가 아닌 '가구' 브랜드를 내놨다. 마사지가구를 표방하는 '파밀레(FAMILIE)'로 그간 10%대에 막혀있던 국내 마사지체어 보급률을 높이는 동시에 매출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바디프랜드는 19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파밀레'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파밀레를 통해 본격적으로 가구 시장에 발을 내딛는다"며 "파밀레는 마사지 이전에 가구로서의 쓸모를 지녔다"면서 브랜드 기본 개념이 가구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가구 가치를 고객에 제공하겠다"면서 "향후 파밀레로 신체와 접촉하는 모든 가구에 건강을 고려한 디자인 혁신 마사지 기술 제품을 선보이고 점차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정재훈 마케팅본부장은 "완벽한 가구로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바디프랜드의 마사지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카테고리를 설명하고자 브랜드로 선보이게 됐다"면서 파밀레를 단일 제품이 아닌, 브랜드로 첫선을 보이게 배경을 설명했다.
1인용 소파 형태를 한 이번 파밀레 첫 제품은 C(Classic)와 S(Scandinavian)으로 구성된다. 기본형 소파 디자인인 파밀레C와 북유럽 스타일의 파밀레S는 모두 최대 50도의 온열 기능을 비롯해 바디프랜드 마사지 기능이 적용됐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CMO전무는 이처럼 가구를 기본 개념으로 하되, 자사 마사지 기술력을 더한 브랜드를 내놓은 배경으로 다소 저조한 국내 마사지체어 보급률을 언급했다.
송 전무는 "지난 17년간 부지런히 사업을 전개했음에도 불구, 국내 마사지체어 가구 보급률은 10%대에 멈춰있다. 일본의 경우 20%를 넘어서고, 말레이시아 등 10%대보다 높다"면서 국내 시장이 특히 부진한 원인으로 주거 문화를 꼽았다.
그는 "국내의 경우 가구원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이른바 국민평형도 작아진 추세다. 이러한 제약을 넘어서기 위해 고민했다"며, 가전 기업들이 세탁기와 건조기 기능을 합친 복합형 세탁건조기를 내놓듯 작은 부피에 여러 효용을 넣은 제품을 내놓게 됐음을 설명했다.
파밀레는 가구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현재 신작 C와 S는 1인용 가구지만, 향후 다인용 소파도 더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특히 파밀리 제품군으로는 소파 외에 매트리스도 더할 방침이다. 기존 매트리스 브랜드인 라클라우드와는 별도로 운영한다.
정재훈 본부장은 "라클라우드는 모션프레임 등 건강한 수면에 집중한 브랜드로 지속한다. 파밀레는 가구에 마사지 기능을 더한 것"이라면서도, "다만, 앞서 내놨던 마사지소파 아미고는 파밀레로 통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군과 목표 판매 등에 대해서는 "파밀레 경쟁사는 소파나 리클라이너 제조사가 될 것"이라며 "파밀레 제품들의 내년 판매 목표는 1만2000대~1만5000대이며, 목표 매출액은 400억원"이라고 말했다. 가격대는 250만~2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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