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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테크시스템, 이노그리드 최대주주로…몸집 불리는 에티버스그룹

권하영 기자
이테크시스템 김군도 대표이사(왼쪽)와 이노그리드 김명진 대표이사(오른쪽) [Ⓒ 이테크시스템]
이테크시스템 김군도 대표이사(왼쪽)와 이노그리드 김명진 대표이사(오른쪽) [Ⓒ 이테크시스템]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이테크시스템은 이노그리드 지분투자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지분투자로 이테크시스템은 이노그리드 최대주주가 된다.

이노그리드는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서비스형인프라(IaaS)부터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그리고 클라우드관리플랫폼(CMP) 등 클라우드 풀스택을 제공한다. 국내 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 최초로 IaaS 부문에서 클라우드보안인증(CSAP)을 획득했고, 약 300여건 이상 지식재산권과 품질인증 및 상표출원 등을 갖췄다.

이테크시스템은 이번 투자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양사 간 CMP 공동개발을 통해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제공(MSP)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온프레미스(내부설치)부터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클라우드 시스템통합(SI)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전략적 협업으로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 및 양사의 비즈니스를 융합한 신제품 개발도 추진한다.

이테크시스템 측은 “이번 이노그리드의 에티버스그룹 계열사 합류는 IT 시장 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테크시스템의 자회사인 에티버스와 에티버스이비티는 IT 하드웨어(HW) 및 SW 제조사와 국내 최다 총판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어 IT 유통에 강점을 뒀으며, 이테크시스템의 SI 및 네트워크통합(NI), 클라우드 MSP, IT 컨설팅, 서비스에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까지 IT 전반을 잇는 ‘사업 수직 계열화’ 확대가 이뤄졌다는 해석이다.

이테크시스시템 김군도 대표는 “이노그리드는 국내 토종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기술력과 전문성을 입증받아 탄탄하게 성장해 온 기업”이라며 “이노그리드가 가진 클라우드 기술력과 이테크시스템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융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그리드 김명진 대표는 “이노그리드는 자체 솔루션 고도화와 AI,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신제품 및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테크시스템과 함께 신규 시장 개척 및 고객 확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 종결일은 12월27일이며, 인수 후 통합(PMI) 과정을 거쳐 양사의 충분한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권하영 기자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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