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액 소추안이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끝내 표결이 무산됐다.

7일 오후 본회의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안에는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정족수 부족으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으면서 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이날 표결엔 더불어민주당 범야권 의원 192명,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등 195명 참석에 그쳤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중 3분의2인 200명이 찬성해야 했다.

앞서 진행된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검법도 표결 끝에 부결됐다. 이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이하 김건희 여사 특검법)' 투표 결과 총 투표수 300표 중 가 198표, 부 102표로써 부결되었음을 선포했다.

이어 의사결정 제2항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상정됐지만 국민의힘 의원 중 안철수 의원을 제외한 모든 의원이 국회에서 퇴장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 힘 의원을 대상으로 "이 자리에 빨리 돌아오셔서 윤석열을 탄핵하고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와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 해결하는 데 참여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일일히 호명했으며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이름을 다같이 호명하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후 표결 진행 중 국민의힘 김예지·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에 복귀해 투표에 참여했지만 추가로 돌아온 의원은 없었다.

한편, 본회의 직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군사반란, 내란행위에 적극 가담했을 뿐 아니라 이들의 책임을 묻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정당이 아니다. 내란 정당이자 군사반란 정당이다.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된 윤석열씨를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