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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이 질환'…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권유승 기자
혈당검사 이미지. ⓒPixabay
혈당검사 이미지. ⓒPixabay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오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앞두고 당뇨병의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전 세계 성인의 약 10%가 앓고 있는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이 높아져 소변으로 당이 배출되는 질환이다. 사망에 이르는 만성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활용해 우선적인 예방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13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유전적 요인 외에도 비만, 노화, 과식, 운동 부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이상, 특정 약물 사용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들이 당뇨병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3대 증상은 다뇨(소변을 많이 봄), 다음(물을 많이 마심), 다식(많이 먹음)이다. 이 외 체중 감소, 시력 저하, 피로감, 무기력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어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혈당 검사가 중요하다.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만 높아지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유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크게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으로 나뉜다.

급성 합병증 중 하나인 저혈당은 맥박수 증가, 손떨림, 식은땀, 불안감, 공복감, 쇠약감, 피로감, 어지럼증, 의식의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저혈당이 왔을 경우 의식이 있다면 혈당 수치가 70 mg/dL 미만이라면 포도당 15~20 g 섭취 후 15분간 휴식해야 한다. 의식이 없다면 음식물을 먹이면 안 된다.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정맥주사로 포도당을 투여해야 한다.

당뇨병을 오랜 기간 앓거나 혈당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만성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커지는데, 이는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만성 합병증으로는 ▲눈의 망막에 발생하는 질환인 당뇨병망막병증 ▲만성신장병인 당뇨병신장병증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생기는 대혈관합병증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당뇨병 예방관리 5대 수칙으로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규칙적인 운동 ▲균형잡힌 식단 ▲좋은 생활습관 ▲정기적인 검진 등을 꼽는다.

특히 검진을 필요로 하는 당뇨병 위험 요인은 ▲과체중 또는 복부비만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 ▲과거 검진에서 혈당 '비정상' ▲임신당뇨병이나, 4Kg이상 거대아 출산력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뇌혈관질한 동반 등이 해당한다.

질병관리청은 "당뇨병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지만, 올바른 생활습관과 정기적인 건강관리를 통해 충분히 잘 조절할 수 있다"며 "특히 식단 조절,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금주와 같은 생활습관 개선은 혈당 관리뿐만 아니라 합병증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혈당 상태와 당뇨병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권유승 기자
ky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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