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카투지안 퀄컴 “점진적 개선 충분치 않다"…'스냅드래곤8 엘리트' 탄생비화 [SDS 2024]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해마다 점진적인 개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퀄컴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들고자 했다. 퀄컴은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인 스마트폰을 변혁시키기 위해 AI PC에 적용한 오라이온(Oryon) 아키텍처를 완전히 새롭게 설계했다.”
알렉스 카투지안 (Alex Katouzian) 퀄컴 테크날러지 수석 부사장 겸 모바일, 컴퓨트, XR (MCX) 본부장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 기조연설에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기존 크라이오(Kryo) 아키텍처 대신 AI PC에 적용된 오라이온(Oryon) 아키텍처를 채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퀄컴이 수십 년간의 R&D와 고성능, 저전력 코어 제품 개발 경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최적화된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고 언급했다. 퀄컴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 기기에 탑재되어 있으며, AI, 컴퓨팅, 그리고 연결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투지안 수석 부사장은 “AI와 컴퓨팅, 연결성은 지능형 컴퓨팅 혁명의 핵심 기술 기둥이며, 퀄컴만이 이 세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역량을 제공할 수 있다”라며, “곧, 여러분의 디바이스는 여러분을 더 잘 이해하고, 필요를 예측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오늘 우리는 스마트폰, PC, 태블릿, XR, 이어블, 웨어러블 기기 전반에 걸쳐 디바이스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 상호작용은 그 어느 때보다 원활하고, 개인화되며,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바로 스냅드래곤 X 시리즈였다”고 회고했다.
퀄컴은 기기 리뷰어와 업계 분석가, 크리에이터 및 사용자들은 모두 거의 만장일치로 새로운 PC 시장의 전환점이 명확하다 평가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모든 모바일 속성, 즉 높은 성능, 온디바이스 AI, 며칠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 얇은 폼팩터는 모두 새로운 AI PC 시대에 필수적이며, 이 모든 것을 스냅드래곤보다 잘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퀄컴의 혁신으로 인해 모바일 분야에서도 기존과는 선을 긋는 완전한 의미의 변혁이 필요했다는 것. 이에 따라 퀄컴은 AI PC에 도입한 오라이온 아키텍처를 모바일에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2세대 오라이온 아키텍처를 고안하게 됐다.
카투지안 수석 부사장은 “CPU의 성능을 헤테로지니어스 아키텍처에 결합하고, 헥사곤 NPU, 아드레노 GPU, 스펙트라 ISP와 함께 사용하면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라며,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앱, 브라우징, 엔터테인먼트, 몰입형 게임, 다중 모달 생성형 AI, 그리고 전문가 수준의 카메라 경험을 위한 세계적인 성능을 제공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지금까지 출시된 최고의 모바일 플랫폼이라는 강점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했다.
카투지안 수석 부사장은 “2세대 오라이온 CPU는 긱벤치(Geekbench)와 같은 CPU 집중 벤치마크에서 승리했으며, 스냅드래곤 8 3세대 상용 모델과 경쟁사 제품을 비교해도 스냅드래곤8 엘리트는 싱글 및 멀티 스레드 벤치마크에서 45%의 성능 향상과 44%의 전력 효율성을 제공했다”라며, “이 모든 벤치마크는 현실적인 환경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CPU 성능을 측정하는 또 다른 벤치마크, '스피드미터'는 웹 브라우징과 같은 일상적인 사용을 측정하는데, 이는 사용자 경험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오라이온 CPU의 크롬 브라우저에서의 성능 향상은 8 3세대 대비 62% 이상으로 나타났다”라며, “44%의 전력 효율성 개선도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투지안 수석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에서는 모든 코어가 함께 작동한다”라며, “오라이온 CPU는 게임 로직, AI, 명령 처리, 멀티태스킹 등 뛰어난 연산 요구를 처리하고, 아드레노 GPU는 고품질 그래픽을 제공하며, NPU는 더 스마트하고 빠른 실시간 상호작용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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