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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24x기업 공식몰] 애플이 주목한 디스플레이 분석가, 제품도 직접 제작

백지영 기자
이진협 컬러스케일 대표
이진협 컬러스케일 대표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해 11월 애플의 월드와이드 아이폰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카이앤 드랜스(Kaiann Drance)는 한국 유튜브채널 ‘컬러스케일’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아이폰 A17 프로 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애플 본사 임원의 한국 유튜브 출연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았다.

컬러스케일 채널을 운영하는 이진협 대표<사진>는 전문적인 디스플레이 리뷰로 유튜브 구독자 13만명을 모은 인물이다. 대형 크리에이터라는 표현을 붙이기엔 어려운 구독자 규모이지만 전문성만큼은 인정을 받고 있다. 드랜스 부사장의 채널 출연도 이런 전문성으로 이뤄졌다.

이 대표는 “어려서는 연구자가 꿈이었지만 연구실을 나와 크리에이터 겸 사업가의 길을 택했다”며 “볼 수 있지만 볼 수 없었던 디스플레이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것이 채널의 모토”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 대표는 대구과학고등학교 재학 시절부터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의 성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왔다. 성균관대 컴퓨터과학과에 진학 후에는 더욱 전문적인 방법으로 프로세서의 발열을 비롯한 각종 데이터를 추출했다.

제조사가 알려주지 않은 데이터가 다양하며, 이를 제대로 평가하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컬러스케일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컬러스케일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유튜브 채널 '컬러스케일'은 지난 2019년 9월 시작됐다. 학업이나 취업 대신 선택한 길이었다.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IT 기기의 리뷰가 메인 콘텐츠다. 다른 리뷰 콘텐츠와 차별화를 위해 기업 수준의 측정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화제성이 커졌다.

이 대표는 “디스플레이 데이터를 자동 측정하는 소프트웨어의 경우 시중에 나온 것 대부분이 PC용이어서 모바일에 맞는 것을 직접 개발했다”며 “이후 더욱 전문화된 분석 콘텐츠를 구독자에게 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는 직접 스마트폰 강화 유리를 제작해 이커머스 사업에도 나섰다. 일반 강화유리보다 스마트폰 화면을 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반사 캔슬링(Anti-Reflection, 이하 AR)이 핵심 제품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화면을 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반사 캔슬링(Anti-Reflection, 이하 AR) 강화 유리를 직접 제작해 사업가로서의 보폭도 넓히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최신 스마트폰의 빛 반사율이 약 5%인데 이 유리를 붙이면 1.8%까지 내려간다. 디스플레이 위에 무언가를 덧붙여서 화질을 오히려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그는 “디스플레이의 빛 반사율이 높으면 디스플레이에서 나온 빛이 주변 빛과 섞이면서 컬러를 선명하게 전달하지 못한다”며 “반도체 공정에서 얇은 막을 정교하게 쌓아 올리는 진공증착 기법을 통해 이 반사율을 낮춘 코팅처리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판매 방식으로는 특기인 유튜브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 콘텐츠 커머스다. 현재 카페24의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 기능을 통해 영상 시청자가 클릭 몇 번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표는 “디스플레이 외에도 여러 IT 분야에서 정밀한 데이터 기반으로 신제품을 선보여갈 것”이라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와 소비자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사업을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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