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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국감 2주차, 여야 극한 대치속에 뉴진스 하니 등장

이상일 기자

[편집국 종합] 국회가 14일부터 2주 차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지난주 진행된 국정감사에선 여야 대치가 극한에 달하며 정책 이슈가 사라지는 결과를 맞았다. 물론 과방위 국감 등에서 일부 정책 국감이 이뤄졌다는 평가지만 전반적으로 고성이 난무하는 여야간 충돌이 주를 이뤘다.

이번주에는 걸그룹 뉴진스의 멤버 하니(하니 팜)가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아이돌 따돌림 및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의견 청취를 위해 하니와 어도어의 김주영 대표가 각각 참고인과 증인으로 채택됐으며, 하니는 팬들과 멤버들을 위해 출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연예 산업 내 노동 환경과 아이돌의 인권 문제를 공론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세 아이돌 중 하나인 뉴진스 하니의 국회 출석은 그 자체로도 이번 국감에서 주목받는 대형 이슈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시작으로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에 돌입했다. 미국도 은행주부터 실적을 잇달아 공개한다. 이밖에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오는 16일에,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는 17일에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낸 가운데 글로벌 기업의 실적과 가이던스가 주목된다. 빅테크 기업 중에는 넷플릭스가 실적을 발표하며 포문을 열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사과 성명을 내며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선언한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이 14일 진행된다. 내우외환에 직면한 삼성전자의 위기돌파 능력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 '사법리스크 재개' 이재용…14일 항소심 공판기일=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이 14일 진행된다. 지난 1심은 장장 3년5개월의 심리 끝에 이 회장을 비롯한 피고인 전원이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검찰이 항소하면서 2심이 시작됐다. 지난달 30일 첫 공판기일에서는1심 무죄 판결이 된 '위법 수집 증거'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바 있다.

◆뉴진스 하니, 15일 국정감사장 참고인 출석 유력…왜?=걸그룹 뉴진스의 베트남계 호주인 멤버 하니(하니 팜)가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및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정감사에 출석할 전망이다. 국회 환노위 측은 ‘아이돌 따돌림 및 직장 내 괴롭힘’ 등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의혹제기 당사자인 하니와 어도어 현 대표인 김주영 대표를 고용노동부 및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종합국정감사의 참고인과 증인으로 각각 채택했다. 당초 25일 출석 예정이었던 일정이 15일로 조정·변경됐다. 한편, 하니는 지난 10일 유포 팬 소통 플랫폼 포닝을 통해 국회 출석을 결심했다고 밝히면서 화제가 됐다. 하니는 “국회에 나가기로 했다. 국정감사에 혼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와 멤버들, 버니즈(팬덤명)을 위해서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방위 국감 화력 15일 YTN으로…제2의 방송장악 청문회 우려=올해 과방위 국감 중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곳은 오는 15일 예정된 YTN 감사다. 앞서 여야가 YTN 증인 채택 건으로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YTN 민영화와 관련해 증인 15명이 최종 채택됐다. 특히 초안에 없던 김백 YTN 사장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증인에 포함되면서 여당이 강하게 반발했지만,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17일에는 과학기술분야 산하기관에 대한 국감이 예정됐다.

◆게임위·콘진원 국정감사 개최=오는 17일 게임물관리위원회·한국콘텐츠진흥원 국정감사가 열린다. 국감에선 게임물등급 제도와 게임물 사전검열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이승훈 안양대학교 게임콘텐츠학과 교수가 관련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SOOP, 15일 국내 플랫폼 명칭 숲(SOOP)으로 리브랜딩=주식회사 숲(SOOP·옛 아프리카TV)이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는 15일 국내 플랫폼 명칭을 아프리카TV에서 숲(SOOP)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3시부터 10시까지 서비스 전체 점검이 진행된다. 2006년 W플레이어에서 아프리카TV로 명칭을 바꾼 뒤 18년 만에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단행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핵심 서비스 이름도 대부분 변경된다. BJ 명칭은 스트리머로 바뀌게 된다. 또한 아프리카 페이는 SOOP페이, 방송국은 채널로 변경한다. 다만 별풍선은 기존대로 유지된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0부는 연예기획사 ‘매니지먼트 숲’이 SOOP을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등 침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리멤버, 16일 첫 미디어데이 개최=명함 및 커리어 관리 플랫폼 '리멤버' 운영사 드라마앤컴퍼니가 서비스 처음으로 미디어데이를 진행한다. 오는 16일 오전 서울 포스코타워 리멤버 오피스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리멤버의 지난 11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전략 등을 공유한다.

◆SAP 솔루션 전문기업 인스피언, 18일 코스닥 상장=인스피언은 지난 7~8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진행 결과 총 33만6294건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의 절반을 선납부하는 증거금은 5조원 이상 몰렸다. 앞서 인스피언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06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만2000원으로 최종 공모가를 결정한 인스피언은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후 확정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 총액은 1217억원 규모다.

◆AI 데이터센터 기업 엠키스코어 미디어간담회 개최=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 컨설팅 기업 ‘엠키스코어(MKISCORE)’가 오는 17일 경기도 남양주 본사에서 소규모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진행한다.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데이터 센터 서버의 발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수랭식 냉각 기술’을 선보인다. 사용 전력 감소는 물론 적은 면적으로도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엠키스코어의 AI 데이터 센터 데모 버전을 소개할 예정이다.

◆중동 대표 IT 전시회 ‘자이텍스(GITEX) 2024’ 개최=중동을 대표하는 정보기술(IT) 전시회 자이텍스가 이달 14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인공지능(AI)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관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시대 사이버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만큼 지니언스, 모니터랩 등 국내 보안 기업도 현지 방문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사람 중심 AI 업무환경이란? ‘슬랙투어서울2024’=오는 16일 오후 1시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세일즈포스 주관으로 ‘슬랙 투어 서울 2024’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람 중심 AI 기반 업무 환경 서비스 시장에 대한 전망과 세일즈포스 제품 로드맵을 공유한다. 김고중 슬랙 부사장 키노트 세션을 시작으로, LG유플러스, 카카오페이,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힐링페이퍼(강남언니) 등 기업에서 슬랙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킨 노하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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