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슬에이아이, 1200만달러 시리즈A 투자 유치..."국내외 대기업 검증 완료"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AI 통합플랫폼 운영사 베슬에이아이가 1200만달러(약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사들은 베슬에이아이가 거대언어모델(LLM) 및 생성형 AI 시대에 급격히 증가한 컴퓨팅 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과 운영 지원이 가능한 노하우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베슬에이아이는 AI 운영에 필요한 클라우드 혹은 온프레미스(구축형)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MLops(머신러닝 운영) 및 LLMops(거대언어모델 운영) 플랫폼 제공사다. AI 시스템을 도입하는 고객사의 데이터 처리 및 모델 학습 시간을 대폭 단축함으로써 최대 80%에 이르는 컴퓨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세대 AI는 방대한 데이터 학습과 처리 비용이 전체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 만큼, 이 같은 솔루션은 AI 도입처를 불문하고 환영 받을 수 있다. 또한 베슬에이아이는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을 단일 인터페이스로 관리할 수 있는 자체 기술력을 보유해 AI 구축과 운영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투자사들도 이 같은 베슬에이아이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AI 기술이 제조,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베슬 플랫폼의 높은 수요와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베슬에이아이는 이미 국내에서 현대자동차, LG전자, 티맵 모빌리티 등 주요 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해외에서는 구글 클라우드, 오라클 등 빅테크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MIT, 스탠포드 등 일류대학과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실질적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점도 투자 시장에서 고평가 받는다. 최근 AI 시장은 투자 거품론이 대비되며 실제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인지 아닌지가 투자 유치에 중요한 요건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이번 투자에는 에이벤처스를 비롯해 유비쿼스 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증권, 시리우스인베스트먼트,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우신벤처투자, 신한벤처투자가 참여했다. 주관사인 에이벤처스는 프리 A 라운드에 이어 후속 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로써 베슬에이아이의 누적 투자액은 약 1680만달러(226억원)에 달하게 되었다.
베슬에이아이는 이번 투자금을 LLMOps 기술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실리콘밸리 현지에 기술팀과 세일즈팀을 구축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개발자 커뮤니티 활성화와 마케팅에도 힘쓸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고도화된 AI 자동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모델 간 상호 병합으로 인간 수준의 AGI(일반 인공지능) 구축과 운영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한다.
안재만 베슬에이아이 대표는 "향후 5년 내 기업 문화는 AI를 통한 자동화 운영과 의사결정이 보편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시장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며 "베슬에이아이는 산업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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