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배태용 기자] 삼성전자가 PCIe 4.0 기반의 소비자용 고성능 SSD '990 EVO Plus'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8세대 V낸드와 5나노 컨트롤러를 탑재해 전작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에서 큰 폭의 향상을 이뤘다.

'990 EVO Plus'의 연속 읽기 속도는 최대 초당 7250메가바이트(MB), 쓰기 속도는 최대 6300MB로, 이는 이전 모델인 '990 EVO'에 비해 각각 45%, 50% 향상된 수치다. 이를 통해 같은 전력으로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게 돼 전력 효율성 또한 70% 이상 개선됐다.

이번 제품은 1 테라바이트(TB), 2TB에 이어 4TB 대용량 모델까지 포함해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된다. 특히 4TB 모델은 임의 읽기 속도 1050K IOPS, 쓰기 속도 1400K IOPS를 기록하며, D램 없이도 빠른 데이터 전송을 구현해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인텔리전트 터보 라이트 2.0'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크게 높이고, 지연 시간을 최소화했다. 또한, 니켈로 코팅된 컨트롤러와 열 분산 라벨을 통해 발열 문제도 효율적으로 해결하며 안정성을 높였다.

소비자는 '990 EVO Plus'를 노트북이나 PC에 간단히 장착해 성능과 용량을 동시에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특히 고사양 게임과 크리에이티브 작업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환경에서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삼성의 '매지션 8.2' 소프트웨어를 통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펌웨어 업데이트, 드라이브 상태 모니터링 및 데이터 보호 기능을 제공,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했다.

손한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고화질 영상과 이미지 등 대용량 데이터 처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990 EVO Plus'는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일반 사용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990 EVO Plus'는 이달 30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