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글로벌 드론시장…'드론 보험' 어디까지 왔나
[디지털데일리 권유승 기자] 세계 드론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드론 보험상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글로벌 보험사들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피해를 보상 범위에 포함하는가 하면, 비행 관리 시스템을 위한 상품 개발 등에 대한 요구에 맞춰 관련 위험을 분석·검토하는 등 드론 보험의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22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드론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263억 달러를 기록, 연평균 7.7%의 성장률로 2030년까지 54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은 의료용품 배달이나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고 있으며, 점차 활용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의 대기업인 도요타 통상은 미국의 드론 제조회사인 Zipline사와 2021년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회사를 설립해 드론으로 의약품을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업용 드론의 경우 야마하모터, DJI, XAG JAPAN 등 여러 제조사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자동 비행이 가능하거나 원격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 등 편의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기체 모델이 발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내 도입 예정인 5G 통신망 이용규제 완화는 일본 내 드론 활용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인다.
산간 지역은 대부분 5G 통신망이 구축돼 있지 않아 드론을 활용할 수 없었는데, 해당 제도가 도입되면 댐 등의 인프라 보수·관리 작업의 안전성 및 효율이 높아지고 적은 인원으로 넓은 지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는 등의 효과르 볼 것이란 기대다.
◆일본, 국가차원서 '드론 보험' 가입 권장…사이버 보상 등 특약 확대
이에 일본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보험가입이 권장됨에 따라 여러 보험사가 드론 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되는 드론 보험상품은 사이버 공격 피해를 보상하는 등 다양한 특약이 포함되며, 드론 제조사가 판매 시 보험을 제공하는 등 임베디드 방식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미쓰이 스미토모 해상, 손보 재팬, 아이오이 닛세이 동화 손보 등에서 드론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초상권 침해나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피해, 사고 시 협상 대행 서비스를 보상 범위에 포함하는 등 특약이 다양해지고 있다.
또한 무인 항공기의 비행을 관리하는 시스템(UTM) 사용자에게 별도의 서류 절차 없이 드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거나 드론 구입 시 드론 제조사가 일정 기간 무상으로 보험을 제공하는 등 보험의 내재화가 진행되고 있다.
드론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드론 운행 시 활용되는 UTM을 위한 보험상품을 개발하거나 드론 제조사들을 비교 평가해 투자하는 등 보험회사의 역할 확대에 대해 제언하고 있으며, 보험사는 UTM 실험에 동참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UTM은 무인 항공기 운행 시 다른 항공기와의 충돌 회피, 비행 중 모니터링 등을 조정하는 시스템이다. 일본에서는 통신사업자나 드론 사업자를 중심으로 각 회사가 UTM 서비스 개발에 임하고 있다.
이에 UTM 사용 시 네트워크 오류, 해킹 등 다양한 경우로 인한 드론 사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위한 보험상품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에서 판매하는 드론 보험의 ‘피해자 지원 비용 담보 특약’은 UTM 사용자 증가에 따라 손해의 책임이 프로그램 제조자나 UTM 사업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피해자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다.
아울러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은 홋카이도 드론 협회 등과 함께 '지역 특성·확장성을 고려한 운항 관리 시스템의 실증 사업'의 실험에 참여해 UTM을 이용한 드론의 운항에 관한 위험도 분석·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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