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국내여행으로 찾을 곳 1위 강원도…캐치테이블이 로컬 맛집 알려준다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 현상이 지속되며 여행 트렌드가 바뀌는 모습이다. 경제적 부담을 줄여 국내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로컬 맛집 투어’ 트렌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 지역에 위치한 유명 식당, 베이커리, 카페 등을 탐방하며 숨겨진 로컬 맛집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인기다.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해외여행보다 쉽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는 것. 특히 최장 9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에 맞춰 고향 대신 여행을 떠나는 2030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외식업 전문 통합 플랫폼 캐치테이블은 올여름 가장 인기가 높았던 지역별 맛집을 공개했다. 강원도, 부산, 제주도 등 휴가지의 로컬 맛집부터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고급 호텔까지 다양하게 포함됐다.
올 황금 연휴철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지역은 강원도다. 한 데이터 발표에 따르면 국내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강릉, 속초, 양양 등이 포함된 강원도(31.3%)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지역에서 예약이 가장 많았던 맛집 1위에는 ‘마키노차야’로, 동해 바다 뷰를 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뷔페 레스토랑으로 8월 기준 강원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예약 수를 기록했다.
2위는 강릉 안목해변 맛집 ‘미트컬쳐’가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동해에 위치한 ‘잉걸’, 강릉의 프랑스 가정식 레스토랑 ‘썸머키친’, 원주 파스타 맛집 ‘무튼’ 등이 8월 예약 상위권을 기록했다.
부산의 경우 다양한 카테고리의 맛집들이 피서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푸짐한 해산물 한 상을 즐길 수 있는 ‘광안다찌’, 숙성회 맛집 ‘자갈치횟집’ 등 부산의 해산물 맛집이 8월 예약 상위권을 기록했다.
또한 웨이팅 맛집으로 잘 알려진 돈카츠 전문점 ‘톤쇼우’ 광안점 역시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 산리오 러버스 클럽 해운대점과 같은 캐릭터 카페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는 웨이팅 없이는 맛볼 수 없었던 고깃집을 찾는 고객이 많았다. 우대갈비 맛집 ‘몽탄’ 제주점, 흑돼지 맛집 ‘숙성도’의 제주 본점, 애월점과 함께 애월 3대 흑돼지집으로 유명한 ‘고이정’이 순위권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넥슨 게임 메이플스토리 테마의 ‘카페 메이플스토리’의 매장 웨이팅 수가 급증하기도 했다.
시간과 돈이 많이 소요되는 여행 대신 ‘작은 사치(스몰 럭셔리)’를 즐길 수 있는 호캉스도 인기다. 캐치테이블은 호캉스 맛집을 모아볼 수 있는 섹션을 별도로 선보이며 이들의 예약 편의성을 한층 높이기도 했다.
실제로 캐치테이블 내 서울 지역 호텔 다이닝 섹션에서는 ▲웨스틴조선서울 아리아 ▲조선팰리스 호텔 강남 콘스탄스 ▲신라스테이 삼성 카페 ▲신라스테이 역삼 카페 ▲더 플라자 세븐스퀘어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 이외 지역의 경우 ▲더 뷔페 앳 인터불고(대구), ▲그래비티 서울 판교 앤디쉬(판교), ▲그랜드조선 제주 아리아(제주) 등이 높은 예약 건수를 기록했다.
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최근 로컬 맛집 투어를 즐기는 여행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캐치테이블에서도 전국 유명 맛집과 웨이팅 핫플레이스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패 없는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편리한 외식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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