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AI 검색 서비스 오픈리서치가 100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함께 리드했으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투자사로 참여했다.

오픈리서치는 카카오의 AI 연구 및 서비스 계열사인 카카오브레인 대표 출신의 김일두 대표를 주축으로 지난 7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초거대 언어모델 코지피티(Ko-GPT), 인물 특화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 모델 카라(Kara)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 및 사업화를 지휘했다. 코지피이 개발 연구를 총괄한 AI 언어모델전문가 백운혁 이사도 오픈리서치에 힘을 보탠다.

오픈리서치는 지식노동자를 위한 전문 AI 검색을 표방한다. 웹 검색에서 발생하는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검색 절차를 단축하고, 검색어 변형 및 다양한 웹 리소스 정보의 비교 등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지식노동자들에게 효율적인 정보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검색엔진 상위에 노출되는 일부 웹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함으로써 제한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AI 검색과 달리 정교한 수준의 답변과 보고서를 실시간 수준으로 제공하려 한다. 서비스의 클로즈베타테스트 버전은 올해 말 선보일 예정이다.

금번 투자를 리드한 박지형 LB인베스트먼트 수석은 "다양한 시장기관이 검색 분야가 생성형 AI 시대에 큰 임팩트를 지닐 영역으로 보고 있다"며 "탁월한 모델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 가능한 '검색을 위한 코파일럿'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는 팀으로 생각한다"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오픈리서치의 기술적 비전을 더욱 빠르게 실현할 발판이 마련됐다"며, "AI 기술로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즉시 얻을 수 있는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