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인터뷰] 마이크 히츠와 오라클 부사장 “에이펙스로 추가비용 없이 AI 개발 가능”

라스베이거스(미국)=이안나 기자
마이크 히츠와(Mike Hichwa) 오라클 소프트웨어 개발 수석 부사장
마이크 히츠와(Mike Hichwa) 오라클 소프트웨어 개발 수석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우코드·노코드 개발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복잡한 코딩 필요 없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어 디지털혁신을 가속화 할 수 있는 수단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 트렌드 속 오라클은 자체 로우코드 플랫폼 ‘에이펙스(APEX)’를 중심으로 한 혁신 전략을 공개했다.

마이크 히츠와(Mike Hichwa) 오라클 소프트웨어 개발 수석 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2024’ 행사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에이펙스 특징과 발전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히츠 부사장은 처음 에이펙스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히츠와 부사장은 에이펙스 주요 차별점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그는 “에이펙스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내 구현돼 있어, 마치 아이폰처럼 수직 계열화된 완전한 통합을 이루고 있다”며 “또 전세계 100개 이상 은행과 첩보기관에서도 사용할 만큼 엔터프라이즈급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로우코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펙스가 엔터프라이즈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로 오라클 DB와의 통합을 강조했다. 에이펙스는 DB 보안계층 위에 있어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가령 오라클 클라우드에선 중앙처리장치(CPU)를 즉시 확장할 수 있다

히츠와 부사장은 에이펙스로 만든 애플리케이션 품질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에이펙스엔 차트나 보고서를 만들어 쓸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다. 가령 은행 데이터로 인터랙티브 보고서를 만들면 사용자는 그 보고서를 토대로 엑셀에서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다.

에이펙스 또다른 특징은 비용 효율성이다. 즉 오라클 고객들은 추가 비용 없이 오라클 DB 기능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에이펙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날 오라클은 AI 중심 애플리케이션 개발 인프라 ‘젠데브(GenDev)’를 출시했다. 오라클 DB 23ai 기술을 결합해 생성AI를 사용한 개발을 용이하게 돕는 기술이다. 젠데브는 에이펙스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그는 “젠데브 기술은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만들수도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자체에 AI 대화형 챗봇을 내장할 수도 있. 누군가 자신의 데이터에 대해 질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벡터 검색 등 포함한 오라클 기술과 에이펙스 조합은 데이터와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에 함께 잘 작동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오라클은 내부적으로 ‘에이펙스 언어’를 만들고 있다. 이는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한 도메인 특화 언어다. 완전한 문법을 갖추고 있어 AI가 이 언어를 생성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재는 드래그앤드롭, 포인트앤 클릭으로 앱을 만들지만, 미래엔 음성이나 자연어로 앱을 설명할 수 있게 된다.

히츠와 부사장은 “우리 목표는 개발자에게 추가 비용 없이 AI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에이펙스는 개방형으로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AI 모델을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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