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AI 위크] 우리팀 동료를 소개할게, 이름은 ‘코파일럿’이야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의 시작은 직원 개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비서였지만, 이제는 그 역할을 넘어 팀 전체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활성화하고 조직 전체 KPI(핵심성과지표) 달성에 공헌하는 일원이 될 것입니다.”
송치훈 MS 모던워크솔루션세일즈 팀장은 11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MS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에서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업무혁신 서비스인 ‘M365코파일럿(Copilot for Microsoft 365)’의 향후 진화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첫 공개돼 같은해 11월 정식 출시된 M365 코파일럿은 MS의 오피스 솔루션인 M365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생산성 도구로, 거대언어모델(LLM)과 조직의 데이터를 결합해 문서작성·이메일관리·데이터분석·협업 등을 지원한다. 출시 9개월만에 포춘 500대 기업 중 60%가 도입했을 정도로 기업 시장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송 팀장은 “M365 코파일럿의 초기 도입 고객들이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게, 업무품질은 높아지고 작업속도는 빨라졌다는 것”이라며 “실제 코파일럿으로 단위 작업당 소요 시간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측정해보니, 초안 작성은 6분, 미팅 녹화본 요약은 32분, 정보검색은 6분씩 절감했고, 전반적인 업무 속도는 29% 향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업용 코파일럿의 월 구독료는 인당 30달러인데, 연봉 약 6000만원인 직원의 1시간 업무비용이 4.8만원이라고 본다면, 직원이 코파일럿을 통해 매달 약 3분만 절감해도 구독료를 이미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제는 직원 개개인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만이 코파일럿의 전부가 아니다. 팀 단위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 나아가 조직 전체의 목표 달성에 역할을 하는 것이 M365 코파일럿의 궁극적 목표다.
송 팀장은 “마치 우리 팀원 중에 코파일럿이 한명의 팀원으로 존재하는 것처럼 해서 모든 구성원들의 업무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임무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MS는 최근 개인뿐만 아니라 팀 또는 회사 전체와 함께 일할 수 있는 ‘팀 코파일럿’을 공개했다. 송 팀장은 “코파일럿이 코파일럿 화면 안에서만 동작하던 것을 벗어나 실제 팀원들이 채팅하고 화상회의를 하는 협업 공간에 스며든다는 게 기존과 달라진 점”이라며 “코파일럿이 가상 팀원으로 참여해 팀 일원으로 미팅 진행 관리와 회의록 작성, 이슈 관리 등 작업을 수행한다”고 소개했다. 팀 코파일럿은 올해 하반기에 프리뷰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코파일럿은 스스로 도입효과를 측정해 제시함으로써, 경영진 입장에서 과연 코파일럿 도입이 얼마나 경제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송 팀장은 “코파일럿 대시보드에서 회사 전체의 코파일럿 활용률을 조회하는 것이 가능하고, 사용자별로 활용 빈도가 높은 프롬프트(명령어)는 무엇인지 등 전반적인 통계에 더해 조직과 역할 단위의 상세한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며 “회사 전체 혹은 조직이나 개인 단위로 코파일럿이 어떤 경제적 임팩트를 제공하는지 세부적으로 알려준다”고 말했다.
동시에 코파일럿은 M365에서 제공되는 데이터보호·권한·액세스 정책을 그대로 적용함으로써 강력한 보안 환경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송 팀장은 “전세계 고객이 생성형 AI에 환호하면서도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게, 사내 데이터가 오버쉐어링되지 않을지, 사외로 중요 정보가 유출되지 않을지, 비윤리적인 콘텐츠를 생성하진 않을지 등이다”라며 “코파일럿은 M365의 보안 정책을 승계하면서, 무엇보다 고객의 프롬프트를 LLM 엔진단에 저장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송 팀장은 “코파일럿은 출시 9개월이 지났지만 벌써 150개의 신규 기능을 발표했고, 앞으로 그 이상의 기능을 보여주기 위한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껏 경험한 것보다 앞으로 보게 될 코파일럿이 더 뛰어난 새로움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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