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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쿠웨이트 공략 정조준…광통신 케이블 공장 준공

채성오 기자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보통신기술규제국(CITRA) 부회장, 박종석 주쿠웨이트 한국 대사, 상공부(MOCI) 차관,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랭크사 CEO. [ⓒ 대한전선]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보통신기술규제국(CITRA) 부회장, 박종석 주쿠웨이트 한국 대사, 상공부(MOCI) 차관,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랭크사 CEO. [ⓒ 대한전선]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은 쿠웨이트에서 현지 시간으로 9일 '대한쿠웨이트(Taihan Kuwait)'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쿠웨이트는 쿠웨이트 현지의 대표적인 건설 및 무역 기업인 랭크(Rank)사와 공동 투자해 만든 쿠웨이트 최초의 광통신 케이블 생산 법인이다.

이번 행사에는 쿠웨이트 상공부(MOCI) 차관과 MOC(통신부) 차관을 비롯해 산업청(PAI), 투자진흥청(KDIPA), 정보통신기술규제국(CITRA) 등 쿠웨이트 정부 주요 관계자와 박종석 주쿠웨이트 한국 대사, 이형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쿠웨이트 무역관장 등이 참석했다.

공동 투자사인 랭크사의 최고경영자(CEO)와 대한전선의 송종민 부회장, 남정세 에너지해외사업부장, 백승 경영기획실장 등 주요 경영진도 함께 자리했다. 행사는 기념사 및 축사, 법인 설립 경과 보고 및 공장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쿠웨이트 공장은 쿠웨이트시티 남동쪽의 미나 압둘라 산업단지 내 5000㎡(약 1500평) 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공장에는 대한전선의 당진 케이블공장과 동일한 생산 설비와 시험 장비 등을 갖췄다. 대한쿠웨이트는 제품 인증이 마무리되는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광케이블은 IoT와 AI를 기반으로 한 5G 인프라 확대 추세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쿠웨이트의 경우, 중장기 국가 개발 플랜인 '뉴 쿠웨이트 2035'의 본격화로 빠른 속도의 광케이블 수요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대한전선은 쿠웨이트 광케이블 시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50여 년간 중동 전역에 케이블을 납품해 온 네트워크를 통해 사우디, 카타르 등 주변 GCC(걸프협력회의) 국가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아드 압둘라 알-나젬 쿠웨이트 상공부 차관은 축하 인사말을 통해 "광통신 케이블 제품의 내수화를 통해 쿠웨이트 정보 통신 산업이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쿠웨이트가 쿠웨이트를 포함해 GCC 국가의 광통신 케이블 생산 기지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종민 부회장은 "대한쿠웨이트는 대한전선이 전수한 선진 기술과 숙련된 엔지니어를 통해 최고 품질의 광통신 케이블을 공급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대한전선은 당진 케이블공장에 이어 쿠웨이트에 생산 인프라를 갖추면서 글로벌 광통신 케이블 수요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채성오 기자
cs86@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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